당신도 불통이다 - 우리의 마음은 어떻게 소통을 방해하는가?
손정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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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모든 불화나 갈등의 원인은 바로 대화, 말에 의해서 발생한다. 누구나 공감하는 대화의 어려움, 직업적으로 일정한 조직에 속해 있거나, 나름의 직급, 위치가 있다면, 스스로에 대한 겸손함을 바탕으로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해야 하지만, 인간의 본성, 혹은 개인적인 성향의 차이로 인해, 이는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항상 모든 관계를 완벽하게 통제하기란 어려운 일이며, 비즈니스적 성공이나 관계의 처세술을 잘하는 사람은 이런 가치에 주목하며, 자신만의 무기로 활용하는 것이다.


소통의 시대, 모든 정보나 지식이 열려있고, 다양성에 대한 존중, 다름에 대한 인정을 추구하는 사회를 살지만, 여전히 조직문화나 기업문화, 심지어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모든 공간이나 집단에서는 의사결정 자체가 매우 수직적이며, 전달하는 사람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신념이 전달받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명령적으로 들리거나, 반감을 갖지만, 저항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개인의 일탈이나 문제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말을 하는 방법이나 설득이나 대화에 대한 오해, 편견이 많을 수도 있고, 이로 인해 일방적인 관계를 강요하며, 자신의 편함을 추구하는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늘 불통보다는 소통을 지향하며,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고, 더 나은 대안만 있다면 수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그 원인을 찾고, 자신의 잘못이 무엇이며, 상황에 따른 어려움이나 불통의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한 분석없이는 개선도 어려울 것이다. 책에서도 이런 점을 강조하며, 이론으로 전락한 소통의 개념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상대적인 입장은 존중하며, 대화와 설득, 처세와 화술의 중요성, 그리고 변화상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일정한 사회생활을 하며 직급이나 직책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자기모순에 빠지거나, 개인적인 신념이나 직관에 집착하며, 이를 강요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게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벽한 대안, 많은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의 모습이라고 볼 순 없을 것이다. 소통이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며, 소통을 정의하며 모든 이들의 만족을 이끌어 낸다는 발생 자체가 교만일 수 있지만, 우리는 노력해야 하며, 상대에 대한 이해,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하며, 건전한 방향성을 그려야 한다. 책이 주는 불통과 소통의 의미, 이를 현실적으로 해석하며 나름의 대안이나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화술과 처세의 기술적 접근, 책을 통해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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