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 - 쉽게 읽고 깊게 사유하는 지혜로운 시간 하룻밤 시리즈
토마스 아키나리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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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 어렵다는 느낌이 강하며, 특히나 동양철학은 비슷한 문화권, 역사, 언어 등의 구사를 통해 친근한 느낌을 받지만, 서양철학의 경우에는 어려운 학자들의 이름, 용어에 대한 깊이부족 등으로 지루한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대중들의 관점에서 모든 철학자들을 다 알 필요는 없지만, 핵심적인 가치를 펼치며, 근대철학, 나아가 현대철학과 사상에 기여한 인물들은 기본적으로 이해하며, 현재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의 경우, 서양철학과 철학자들을 비교적 쉽게 설명하지만, 깊이있게 사유하는 저자의 의도처럼, 대중들이 보다 쉽게 배우며 알 수 있는 일련의 흐름이나 역사적 패턴을 통해 풀이하고 있어서, 철학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또한 서양철학의 경우, 서양사를 함께 이해하며, 그들의 종교관이나 역사관, 혹은 시민사회의 형성이나 나아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적 가치를 어떻게 구현했으며, 이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들에게 보편적 정서나 가치로 통용되지만, 기여한 인물들과 당시를 살았던 대중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개인의 관점에서도 사회나 정부, 혹은 특정 집단이 바라는 사상적 기반이나 가치, 윤리나 법조항 등 대중적으로 공감하는 체계적인 완성이 어떤 과정으로 진화했으며, 항상 합리적인 방식으로 흘러온 것도 아니며, 때로는 강력한 법을 바탕으로, 혹은 윤리적 잣대나 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행태 등 사상가들마다 다른 주장과 논리를 통해, 대립과 논쟁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과 같은 완성형 단계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아무래도 이런 사상들이 발전하며, 다양한 이념적 잣대나 평가의 기준이 되었고, 국가마다 다른 형태의 정치제도로 발전한 과정을 고려할 때, 서양철학이 주는 이미지나 영향력은 절대적이며, 대단했다고 봐야 한다.


책에서는 일정 철학자나 사상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보다는 역사적 과정이나 흐름을 통해,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해 소개하고 있기에, 개인적인 판단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통해 서양철학을 이해하는 자세가 중요하며, 이같은 서양철학의 발전사나 변천사는 전혀 다른 문화권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일정한 영향과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그 가치가 빛나며, 계속해서 계승, 발전될 수 있었던 것이다. 사상에 대한 논리와 주장, 이를 해석하는 시대정신이나 변화의 기준점은 또 무엇인지, 책을 통해 배우며 최대한 쉽게 이해해 보자. 멀게만 느껴졌던 서양철학이 가깝게 느껴질 것이며,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양적 지식이나 수준 또한 상당하기에, 관련 분야를 이해하는데,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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