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맞습니다 - 결코, 약자여서는 안 될 그들을 위해
정상규 지음 / 아틀리에BOOKS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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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나라처럼 역사적 갈등이나 내부적 혼란을 겪은 나라도 드물 것이다. 물론 제국주의 식민지배를 몸소 체험했고, 일제에 부역했던 친일파들의 존재, 반대적인 행보로 국권 회복을 위해 의거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까지, 지금의 관점에서도 완벽히 이해하기란 어렵고, 개인의 정치적인 성향이나 신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물과 사건을 잊지 않고, 그들이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를 구체적으로 알며 추모하는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이다.


책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독립운동가들의 존재, 지금도 이땅에서 살아가는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까지, 역사적 행위나 현재적 관점의 해석도 중요하지만, 당시의 시대상황과 분위기를 알며, 매우 냉정하게 판단하는 흔들림없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이미 근현대사의 영역, 특히 일제강점기에 대한 역사해석의 오류나 논란, 정치적인 개입으로 인해 일정한 이윤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이를 비난하며 무조건적으로 배제하는 행위보다는 사실을 근거로 역사를 올바르게 알며, 대중들에게 알리는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항상 일본에 대해 매우 강한 거부감, 반일적인 프레임을 통해 일제강점기를 비극적으로 그리며, 맹목적인 비난을 하지만, 어쩌면 내부적인 갈등이 더 심할 지도 모른다. 물론 일제는 외부적 요인이며, 그들의 행위는 반인륜적이며, 지금도 사과를 거부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수준을 알 수 있고, 미래가 없음을 확실히 그릴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부의 안정과 결속이며,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사람들의 존재와 그들을 추모하며,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누구나 생각할 순 있어도, 아무나 할 수 없는게, 바로 독립운동이며 다양한 영역에서 국권회복을 위한 운동일 것이다.


총과 칼을 드는 행위만이 애국은 아니며, 때로는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나라를 걱정하며 희생한 사람들의 존재를 널리 알리며, 적어도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인물들을 접하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독립운동에 희생했고, 국가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했구나 하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이런 사람들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국가나 국민의 미래에 희망이 있고, 또 다른 국난의 위기에서 사람들이 국가의 중요성을 알기에, 희생하며 역사적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지겹게 느끼는 분들도 많은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 책을 통해 경건한 마음으로 접하며 성찰의 시간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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