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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미담 - 주원장의 8체질 토크쇼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19년 8월
평점 :
일반 의학이나 우리가 자주 접하는 병의원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한의학 분야, 물론 선호하는 개인들도 있겠지만, 여전히 동양의학이나 사상으로 생각하며, 불신하는 사람들도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서양의학과 사상 못지않게, 한의학은 그 역사도 오래되었고, 우리가 경험했던 다양한 의학적 사료나 기록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 건강관리에 대한 상식을 비롯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잘 전달하고 있다.
책에서도 체질에 주목했는데, 사람은 누구나 전혀 다른 체질을 갖고 있고, 이를 몇 가지 분류로 일반화 하는 것이 자칫 오류에 빠질 수 있다고도 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온 과거의 시간이나 동양문화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혀 틀린 말이 아니며, 체질에 대한 분석과 이에 맞는 관리를 바탕으로 건강을 지키거나, 오히려 더 증진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개인의 믿음을 떠나서, 내 체질이 무엇이며, 어떤 종류의 질병에 취약한지, 이를 분석하며 대응하는 그런 실용적인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한의학 자체가 워낙 방대한 영역일 수 있고, 어른들이 주로 찾는 의학 밖의 영역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일반 의학으로 채워지지 않거나, 전혀 치료가 안되는 분야를 고치는 경우도 수없이 존재하며,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며, 내 몸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가능하다는 사실에 공감해야 한다. 물론 개인의 체질이나 취약한 질병에 대해 알고 있더라도, 우리 몸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거나 변할지, 예측할 수 없기에, 미리 관련 정보를 배우며, 관리에 활용하려는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책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한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체질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추출한 사례분석이며, 이는 체질에 대해 맹신하는 사람이나 믿지 못하는 사람 모두에게, 유용한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물론 한 권의 책으로 모든 한의학을 완벽하게 이해할 순 없어도, 소장하며 가이드북으로 활용한다면, 생각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건강관리나 관련 정보를 흡입하며, 나를 위한 건강에세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멀게만 보이는 체질을 바탕으로 말하는 한의학적 건강분석, 책을 통해 가볍게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