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쐬고 오면 괜찮아질 거야 -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우울, 불안, 공황 이야기
제시카 버크하트 외 지음, 임소연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스트레스가 존재하며, 때로는 싫은 상황이나 사람에 대한 분노, 혹은 반대적 상황도 경험하게 된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매우 복잡하며, 치열한 경쟁이나 갈등 등 긍정과 부정의 요소가 함께 존재한다. 또한 개인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나 사건이 존재하며, 이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사람들의 수준이나 인식에 관계없이, 본질을 바라보며 특정 개인의 행동이나 스트레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항상 상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며, 사회적인 관심을 통해 인식의 전환이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책에서도 가볍게 말하지만, 생각보다 개인의 삶을 바꿀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현상,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나 정신건강에 대한 오해를 풀고, 항상 이런 병에 걸리더라도, 누구나 극복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 또한 함께 감정에 공감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소통하라고 말한다. 물론 들어주는 행위나 무조건적으로 받아주거나, 이해하는 행위가 매우 번거롭고 힘들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내민 손길이, 언젠가는 나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기도 하는 법이다.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며, 혹은 사회생활을 통해 행복과 불행적 결과를 동시에 만나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되며, 나름의 유의미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이유, 바로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이 그럴 것이다. 누구나 혼자라고 생각이 드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격이나 성향차이로 쉽게 해석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며, 가까운 친밀도에 따라 보는 관점이나 해석의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전문가의 영역, 직업적으로 상관관계에 따라 관심을 가졌던 질병으로 보겠지만, 시대는 변했고, 누구나 발생할 수 있다는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 왜 사람이 사람에게 도움을 줘야 하며, 사회적 구조나 문제해결을 위해, 다른 방식의 접근이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개인의 아픔과 극복사례에 공감하며, 사회적으로 어떤 구조적 문제가 남겨져 있는지, 생각하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개인마다 느끼거나 생각하는 깊이는 다르겠지만, 항상 비슷한 형태로 발병하는 증상이나 불안으로 겪는 일상생활의 어려움, 보통적 삶도 힘들다고 말하는 시대에 살지만, 이런 가치에도 공감하며 스스로를 되돌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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