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시선 - 슈퍼리치는 어디에 눈길이 가는가
박수호.나건웅.김기진 지음 / 예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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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말하는 다양한 기준, 부자들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 각자의 기준이나 경험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이다. 또한 진짜 부자들은 어떤 가치에 주목하며, 삶을 살아가는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부자에 대한 환상이나 모습과는 조금 멀게만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슈퍼리치라는 말이 유행한 것도 오래된 일이 아니다. 진정한 부자는 남다른 감각이나 신념을 갖고 있다는 사실, 책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일관성있는 관리론이나 투자감각 등을 통해 부를 이룰 수 있었고, 그들에게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돈을 대하는 다른 태도, 투자를 하는 방향성과 대중정서, 삶에 적용시키는 부분까지, 비슷한 점이 포착된다.


책에서도 일반적인 재테크나 투자강의, 혹은 경제학적 풀이가 아닌, 삶을 대하는 그들의 자세나 남들이 쉽게 생각하며 간과하는 부분에 대해서, 부자들은 어떤 반응과 실제 경험적 투자를 통해 성공을 이끌어 내는지, 그들의 예민함 혹은 섬세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같은 현상이나 사건, 심지어 사람을 대할 때에도 그들은 철저한 신념이나 경험적 현상을 중요시 한다. 모두가 아니라고 해도, 확신이 있다면 투자할 것이며, 또한 사소한 일에 크게 집착하지 않고, 항상 큰 마인드로 생각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의 가치나 자신에게 돌아올 부수적인 결과나 이윤까지 그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돈이 있어야 이같은 언행이 가능하다는 말도 일리있으나, 항상 사람들은 돈 자체에 주목하며, 편협한 시각을 갖거나, 당장의 이윤에만 신경쓰는 그런 좁은 시각을 갖고 있고, 큰 일을 잘하는 사람들도 경험이 없다면, 진짜 부자처럼 행동하긴 어려울 것이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느껴지는 부적응이나 괴리적 모습으로 보이겠지만, 부를 대하는 태도가 남다를 때,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고, 물론 그 반대 현상으로 현실감각이 부족한 부분 등 채워야 하는 것들도 함께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부를 대하는 자세와 자신만의 생각이다. 이를 현실과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다면, 슈퍼리치는 어려워도, 다양한 경제문제에 대해서 스스로를 점검하며 관리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다.


과시가 아닌 가치에 주목하며, 사람들이 인정하는 대중정서나 공유적 현상에 대해서, 매우 섬세하게 관리하며 활용하려는 그들의 자세, 누군가가 이뤄 놓은 것들에 대한 쉬운 판단이나 편승이 아닌,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거나 자신의 생각을 행동이나 결과로 만들려는 부자들의 노력까지, 삶을 매우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며, 자본으로 대표되는 돈의 가치에도 주목하지만, 시간적 현상이나 사회적 관계, 사람의 가치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책을 통해 부자와 부를 대하는 또 다른 시선, 만나 보길 바란다. 어떤 부분에서는 이상적으로 다가오며, 또 다른 부분에서는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그런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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