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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생산품의 디자인론 - 세상을 보는 사토 다쿠의 디자인 해부학
사토 다쿠 지음, 마카베 도모하루 엮음, 안혜은 옮김 / 컴인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기업들의 경영방식, 개인의 창업방식, 결국 매출 극대화나 이윤창출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 대중들에게 먹히는 전략, 혹은 상품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하거나, 또 다른 대안적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면, 가격에 관계없이 선호받는 상품이 될 것이며, 매출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하지만 자본주의적 전략화나 시장상황을 고려해도, 치열한 경쟁이 요구되며, 비슷한 대체품의 등장, 빠른 구조의 변화 등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며, 다양한 전략적 경영이나 차별성 강화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기본적 가치나 본질에 주목하며 경영을 해야 한다.
책에서는 대량 생산품의 롱런비결, 혹은 롱셀러 상품의 성공법을 말하고 있지만, 결국 경영관리의 중요성을 말하며, 시대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름의 자구책을 말하는듯 하다. 특히 일본 기업들의 섬세함이나 치밀한 전략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어떤 이미지를 줄 것이며, 기업이나 공급자가 원하는 성공을 그릴 것이며, 합리적인 가격부분, 혹은 가성비를 따지지만, 대량생산, 판매로 이어지며 이윤을 추구하는 방식 등 우리 기업들도 행하고 있는 그런 판매전략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결국 퀄리티나 디자인, 혹은 가격경쟁력, 경쟁상품이나 업계의 유무 등 다양한 명분과 이유가 존재하지만,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에는 그만의 특별함이 존재하며, 이는 한 번 자리잡은 시장의 이미지나 고객신뢰 등을 담보로 계속된 제품생산이나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만큼 갈수록 세상은 발전하며, 변화를 강조하지만, 생각보다 한 번 자리잡은 이미지를 바꾸기란 쉽지 않고, 이를 대체하는 또 다른 상품들의 등장은 사업실패나 관리 자체의 무의미함을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계속된 연구를 통해, 디자인론에 주목하고 있고, 우리는 이를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비슷한 성능이나 가격이라면, 소비자의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훨씬 좁아진다. 보기 좋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나 디자인 자치에 대한 흥미, 혹은 이미지나 비쥬얼로 대변되는 가치에 집착하게 되면서, 빠른 속도로 해당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나 또 다른 누군가에게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들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겠지만, 개인들이 생각하는 창업이나 사업계획, 혹은 아이템을 시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될 수도 있다. 물론 디자인을 통해 모든 영역을 말하거나, 증명할 순 없지만, 현재의 상황이나 변화상, 트렌드를 고려할 때, 제법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디자인을 통해 말하는 상품의 의미와 비평적 발언, 책을 통해 배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