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 - 더 이상 충고라는 이름의 오지랖은 사절합니다
유민애(미내플)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는 갈수록 다변화 되며, 사람들의 의식이나 생각도 달라지고 있다. 이는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를 바라보는 편견, 혹은 진실일 수 있지만, 젊은세대라고 해서 무조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것도 아니며, 오히려 철저한 역할이나 임무분담을 통해, 사회가 바라는 성과나 개인이 바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으로 볼 수도 있다. 물론 한국식 정서나 문화를 존중하지만, 달라지는 시대정신이나 사람들의 생각을 빨리 포착하며, 자신만의 관계술이나 처세법으로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도 불편하게 참견하는 참견러와 충고라는 이유로 말도 안되는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들에게 일침하는 면도 있고, 누구든 오지랖을 행하는 가해자 일 수도, 혹은 당하는 피해자 일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은 개인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고, 누구나 자신만의 선이 존재하는 법이다. 친하다는 이유로, 가깝다는 이유로, 혹은 사회적인 관계와 집단의식의 명분으로 인해, 다양한 희생과 배려를 강요했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 스스로를 지키는 것도 하나의 능력으로 평가받고, 개인과 사회의 구분을 통해, 더 나은 사회상을 그릴 수 있다는 저자의 논리도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특히나 인간관계는 적정선의 유지,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바라보며, 상대의 고충이나 어려움을 들어주는 경청의 자세에서 비롯된다. 물론 해야 하는 말에 대해선 명확하게 말하며,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표현하는 것이 무조건적인 좋은 결과를 낳는 것도 아니며, 때로는 말없이, 혹은 묵묵히 들어주는 것도 현명한 관계술 일 것이다. 일을 할 때의 성과, 반드시 돈으로 보상받거나 지불하라는 문구는 모든 이들에게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군가를 악용하거나 열정페이를 강요할 수 없고,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성공을 바란다면, 기본적인 관계의 덕목을 이해해야 한다.


모든 과정이나 결과에는 공짜란 존재할 수 없고, 일정 부분은 개인주의 성향을 인정해야 한다. 어쩌면 더욱 복잡한 세상속에서, 우리 스스로가 자초한 부정적인 과정과 결과로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회의 기준이나 개인들의 희생에 지쳤다는 관점일 수도 있다. 그만큼 인간관계는 어렵고, 매우 예민한 부분이 있기에, 책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며,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나를 대하고 있으며, 나 또한 타인들에게 무례한 행동은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참견러, 오지라퍼를 향한 일침, 듣기 거북할 수 있으나, 서로를 이해하며 공생한다는 마음으로 접한다면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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