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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이 말해도 당신보다 낫겠다 - 오해를 만들지 않고 내편으로 만드는 대화법
추스잉 지음, 허유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우리가 겪는 모든 불화나 갈등의 요소, 시간이 지나 이성적으로 돌아보면, 별거 아닌 일에 너무 지나치게 반응하거나 감정조절에 실패하여,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경우가 많을 것이다. 물론 인간은 신이 아니라서, 완벽한 자기통제나 관리는 불가능하며, 무조건 참는 게 좋은 것도 아니며, 이기는 전략도 아닐 것이다. 시대변화에 맞는 대화법이 있고, 비즈니스 상황이나 혹은 가까운 관계에서 어떻게 말하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대의 마음을 읽거나 원하는 바를 포착하는지, 이는 변화와 경험을 통해 얻는 내공, 혹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통해 배워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대화법과 말하기의 요령, 상황과 사람에 맞는 태도나 자세까지, 매우 섬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을 획일적으로 볼 순 없어도,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는 오해나 불화는 공통적인 면이 많고, 상황을 이해하거나, 들어주는 경청의 자세, 혹은 대화를 통해 상대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는 센스가 중요할 수도 있다. 워낙 개인들의 개성이나 성향이 다르기에, 이로 인해 대화법과 사람관계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요즘, 이 책은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사회생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관계술과 대화법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아무리 말을 잘하는 사람도 실수를 할 수 있고, 말을 잘하는 것과 사람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물론 나 자신에 대한 성찰과 변화를 통해, 일정한 자신감을 유지하며, 내 생각을 상대에게 제대로 표현하는 능력도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 부정보다는 공감을 얻고 싶어하며, 이를 상대가 빨리 알아주길 바라는 심리적인 요인도 함께 요구된다. 물론 까다로울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제법 강할 것이다. 하지만 직업적인 일이든, 인간관계의 꼬임으로 인해 자신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말하며,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정서에 입각해, 존중과 배려를 기본적으로 전제해야 한다. 또한 경청과 집중은 매우 중요하며 절대적이다. 내 말에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말하는 자의 본능이며, 아무리 눈치없는 사람이라도, 빨리 분위기를 읽기 때문이다. 때로는 전략적인 처세가 중요한 시대를 사는만큼, 책을 통해 화술이나 처세술, 말하기 자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지금 나에게 필요한 전략적인 대화법이나 대응력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 현실적으로 모든 이들이 어려워 하는 분야이기에, 일상에서 실무에 이르기까지, 그 활용 폭도 넓고 유의미한 메시지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