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가지 사건으로 보는 금의 역사 - 왜 사람은 금을 탐하나?
루안총샤오 지음, 정영선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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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나 변화, 그리고 인물들의 행보에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경제에 대한 고민을 외부를 이용해 풀거나, 경제 자체에 대한 몰락이나 엘도라도를 꿈꾸는 탐험가들에 의해 새로운 역사가 이뤄졌다. 이 책도 이런 역사적 흐름과 사실에 입각해, 금에 집착하는 인간상을 탐구하며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며 독자들에게 세계경제사의 흐름이나 변화상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도 금은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수단이자, 어쩌면 최후의 보루로 여기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금투자나 관리, 다양한 재테크 방법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가장 신뢰하는 안전자산이라는 인식도 강하다. 그만큼 쉽게 변질되지 않고, 어딜 가도 통용되는 고유의 화폐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고대시대부터 진행된 금에 대한 인간의 집착과 탐욕의 역사, 나아가 식민지 건설과 제국주의적 침탈과 만행 등을 차례대로 소개하며, 물질적인 가치가 주는 양날의 검을 제대로 해석하고 있다. 지금도 경제는 국가의 존망을 결정짓는 무기로 활용되고 있고, 총과 칼로 싸우는 시대가 지났다는 말이 있듯이, 현대전은 경제전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만큼 세계화의 흐름으로 다양한 지역화폐나 경제공동체가 존재하지만, 다양한 변수나 강대국들의 입김에 의해서 또 다른 지역에서는 경제의 몰락이 이뤄질 것이며, 이는 전쟁이나 분쟁 등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질 수 있기에, 매우 조심스러운면서, 예민한 특성을 갖고 있다. 자원을 향한 인간의 욕심과 금 자체에 대한 확보를 위해, 인간성을 상실한 모습까지,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대항해시대도 그랬고, 신대륙 발견이나 이어진 초기 제국주의 국가들의 전쟁사까지, 책을 통해 종합적으로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역사는 되풀이 되기에,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세계적인 경제침체나 이를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국가들의 노력, 결국 금이라는 안전자산에 몰리는 경향으로 이어지고 있고, 지금처럼 국제관계나 질서, 패권국의 위치가 공고해 질수록, 변화보다는 기존의 방향으로 질서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화폐,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며, 때로는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금에 대해 배우며, 역사와 경제학을 함께 이해하며, 세계사적 가치나 세계화에 대한 방향성까지 함께 진단해 보자. 책에서 말하는 종합적이며 핵심적인 가치를 통해 많이 배우며 생각하게 될 것이다.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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