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은 스마트 인 차이나 - 대륙에 부는 4차산업과 플랫폼 바람
유한나 지음 / 북네스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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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정치적 마찰이나 한중관계의 긍정과 부정, 또한 중국경제 자체에 대한 평가나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각종 평가들까지, 우리는 일본이나 미국 못지않게 중국을 예의주시하며 항상 미래를 예측한다. 그들에게서 배울 점도 있고,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 지양해야 할 점도 함께 존재한다. 그렇다면 어떤 자세를 통해 가까운 미래를 그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요즘 한국경제에 대한 전망이 비관적이며,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 4차 산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다른 국가나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뒤쳐지는 느낌도 존재한다.


물론 사회적인 문제나 국가나 기업들의 경영방식에도 한계가 있기에, 대중적인 차원에서 주변국들의 동향을 살필 필요가 있다. 특히 이 책은 중국경제와 기업들에 대해 분석하면서, 정치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그들이 가고 있는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과학이나 우주, 4차 산업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 구축이나 세계적 경쟁력 확보에 혈안이 된 중국기업들을 소개하며, 우리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들의 방향성에 주목하며 우리가 가야 할 노선에 대해서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중국의 정치체제이다.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로 말하며 평가절하 하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들의 경제력이나 경제체제는 확실한 자본주의 노선을 걷고 있다. 오히려 의사결정에 있어서 막힘이 없고, 한 번 추진한 정책은 강하게 밀어붙이며, 자본주의 국가들이 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해내는 경향도 있다. 이는 결과 지향적인 측면도 강하며, 단기간의 속성적 성격으로 풀이할 수 있으나, 그만큼 그들은 속도에 비중을 두지만, 속도의 격차를 줄이면서, 제품의 퀄리티에도 부단히 신경쓰며 노력하는 모습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다양한 사례나 중국 기업들을 접하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중국이나 중국경제에 대한 편견을 어느 정도 깰 수 있을 것이며, 개인의 정치적인 성향은 잠시 접어두고, 그들의 방향성과 긍정적인 요소, 혹은 지금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와 기업들은 누구이며, 무엇인지, 책을 통해 알차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중관계나 경제교류, 협력을 고려할 때, 맹목적인 비난이나 대책없는 부정적인 평가보다는 사실에 입각한 접근과 그들을 냉정히 바라보며 분석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생각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 놀랍고,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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