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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올려놓고 바라보면 무럭무럭 잘 크는 트렌디한 다육 생활
톤웬 존스 지음, 한성희 옮김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평점 :
일상이 바빠서, 일이 힘들어서, 다양한 이유로 열심히 살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낮아지며, 어떤 인생을 살아야 나를 찾고 만족할 수 있을지, 어쩌면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일지 모른다. 이 책도 예쁜책, 선인장 키우기를 통해 느끼게 되는 개인적인 만족이나 관찰의 의미와 재미,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며, 대중들과 교감하고 있다. 요즘처럼 다양한 대상을 키우거나 돌보는 사람들이 늘어난 시대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기에 책이 주는 느낌이 매우 차분해 보인다.
반려동물이나 각종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많지만, 식물과의 소통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며, 잊고 지냈던 가치를 찾거나, 자신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책도 이런 느낌을 주면서, 화훼나 원예, 조경, 텃밭 등 누구나 들어봤지만,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야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며 사람들에게 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물만 줘도 잘 자라는 선인장처럼, 우리의 삶도 굴곡없이 원하는 바를 다 이룰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스친다.
어떤 대상을 돌보거나 관리하며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변화나 생각의 성장, 결국 저자가 말하는 행복이나 마음관리, 감정관리, 우리들에게 필요한 내면적 가치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혼자서 즐기는 것도 아니며, 외로움도 달래며, 다양한 사람들과 모바일이나 SNS로 소통할 수 있기에, 굳이 귀농이나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취미생활의 확장, 다양한 모임의 활성화나 같은 관심분야의 사람들과의 소통 등 추가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법도 많기에, 책이 주는 느낌이 단순하게 만은 다가오지 않는다.
자연을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정리, 책이 주는 이미지나 느낌을 보더라도, 어떤 내용을 말할지 감이 올 것이다. 분석하거나 평가하는 책도 아니며, 가볍게 일상을 즐기면서 볼 수 있는 그런 소소한 에세이 서적으로 접한다면, 마음도 힐링되며, 새로운 변화에 대한 작은 실천이나 용기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취미생활이나 있고, 특기나 잘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결과로 말해야 하는 시대지만, 여기에 집착하지 말고, 나를 돌아보며 만족도를 높이는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 이 부분에 주목하며 되새겨 보자.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이나 새로운 발견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만나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