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경영 -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
저우센량 지음, 이용빈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사람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기업이 있다. 바로 화웨이가 그렇다. 갑자기 성장한 기업이라는 느낌이 강하며, 중국경제 자체가 공산당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주의 정치라서 그렇고, 경제는 자본주의를 표방해 엄청난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과 성공신화를 이뤘지만, 최근의 모습은 주춤세를 타고 있고, 이를 너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도, 그렇다고 부정적인 평가절하를 하지도 말아야 한다. 매우 냉정한 입장에서 그들 기업 오너들은 어떤 가치에 주목하며 새로운 부를 이룰 수 있었는지, 우리는 그 점에 주목하며 배울 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 책도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의 흐름을 고려할 때, 매우 뻔한 기업 오너들의 경영관을 소개하는 책으로 보일 수 있지만, 확실한 목표나 성과가 있는 곳에는 그들의 공격적인 투자,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며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 물론 공산당의 개입이나 독점적 자본주의 형태로 단기간의 성공신화를 이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나름의 가치나 기업문화, 혹은 관련 조직원들의 유기적 활동이 있어야 가능한 점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5G 시대를 추구하며 매우 선진적인 모습으로 그들의 기술을 대내외적으로 표방하며,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했지만, 뜻하지 않은 외부변수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모습이며, 이는 우리경제나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다른 과제를 안겨주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런정페이 회장 개인의 일대기를 기술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성공한 기업가들이 말하는 기본적인 삶의 방식이나 경영조건들을 나름대로 말하고 있고, 이는 기업이라는 특수성, 결국 이윤추구를 위해 존재하며, 이들의 성공은 국가나 사회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미치거나, 절대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음을 되새기게 한다.


또한 미국이 중국을 두려워 한다는 저자의 논리가 무조건 맞는 것은 아니지만, 급격하게 성장한 중국과 중국경제에 대한 견제는 명확한 사실이며, 우리도 이미 많은 분야에서 그들에게 추월당했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전락한 처지를 고려할 때, 이를 어떻게 해석하며 대응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절대적인 경영방식, 특수한 운영체제, 하지만 확실한 성과를 추구하며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화웨이, 이를 바라보는 평가는 다양하지만, 책을 통해 그들이 걸어온 발자취와 앞으로의 미래비전은 무엇인지, 이를 알며 다양한 분야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가볍게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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