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튜브 스타 일주일이면 충분해 - 다비드의 아싸 탈출기 ㅣ 탐 청소년 문학 22
다비드 가메로 지음, 발렌티 폰사 그림, 성초림 옮김 / 탐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가볍게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현실의 어려움이나 원하는 직업에 대한 조언을 비롯해, 요즘 가장 핫한 곳으로 볼 수 있는 유튜브에 대한 접근이나 활용법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나름대로 전하고자 하는 확고한 메시지가 존재하며,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공감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미디어 시대에 익숙하며, 모바일이나 다양한 기기를 활용한 정보검색이나 수집에 능숙한 만큼, 빠르게 급변한 시대변화상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나친 개인주의적 성향, 예전과 다른 학교교육이나 직업관 등 어른의 관점에서 아이를 이해하기 힘든 점이 많고, 너무 급변하는 시대변화를 고려해도, 염려되는 점이 존재하는 법이다. 하지만 유튜브를 활용한 자기어필이나 강점화 전략, 단순한 취미나 가벼운 접근으로 시도했으나, 생각보다 대중들의 결과가 좋다면, 말 그대로 성공한 유튜버나 크리에이터가 되는 법이다. 물론 처음부터 금전적인 수익만을 쫓으면 안되겠지만, 확실한 계획과 자기점검을 통해 접근한다면, 괜찮은 방법론이 될 것이다.
직업의 귀천도 사라졌고, 자본주의 사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정착되는 모습을 고려해도, 아이들에게 독립성이나 사회성을 강조하는 것도 좋지만, 자유와 개성으로 무장한 요즘 세대들에겐, 그들의 입장에서 들어주며 함께 소통하는 역할이 더 중요할 것이다. 소설적 기법으로 구성된 책이지만, 현실을 매우 잘 표현하고 있어서,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좋고, 어른들도 함께 접하며, 요즘 세대들이 어떤 생각과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의 직업이나 진로를 고려하고 있는지, 그들의 정서를 파악하기에도 괜찮을 것이다.
물론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치열한 시장상황이나 경쟁자들이 많다는 점도 이해해야 하며, 갈수록 힘들어지는 수익구조나 높아지는 진입장벽을 고려할 때, 유튜버가 최고의 직업으로 살아남을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나 도전을 통해 내공을 쌓고, 파생되는 직업이나 새로운 분야로 도전해 볼 수 있기에, 너무 두려워 하거나, 막연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꿈꾸는 직업관, 시대가 변해도 너무 변했지만, 이런 시대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며, 새롭게 재편되는 사회정서나 인간관계 등 함께 생각하며 바라볼 수 있기에, 책이 주는 의미가 괜찮게 느껴질 것이다. 가볍게 접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