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누었던 순간들
장자자 지음, 정세경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유행하는 그런 장르의 책은 아니지만, 제법 신선하게 다가오는 내용을 갖고 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가치나, 너무 당연해서 챙기지 못했던 대상에 대한 고백, 한 아이가 성장하며 깨닫게 되는 현실의 고단한 삶, 그리고 자기계발과 성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어떤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자연에 기대어 자신감을 얻기도 하며, 주변의 관계된 사람들을 챙기면서 일정한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모습이나 세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개인의 삶, 물론 주관적인 요소가 개입되지만, 독자들에게는 흡입력있게 다가오며 공감을 주는 그런 책이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고, 이기적으로 산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을 이루거나 가질 수 없는 그런 존재이다. 이는 세상과 사회가 이런 방식으로 얽혀있고, 사람들도 공감하며 살아가기에, 항상 사회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항상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 나눔을 통해 더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있고, 나의 부족함을 채우거나 상대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기성장의 밑거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삶, 이런 자체적인 의미를 통해,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해 어떤 기준이나 생각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그런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나 지난 시간이나 과거에 대한 회상, 그리움, 혹은 긍정적으로 미화하는 경향이 있다. 시간과 과거는 돌릴 수 없기에 그렇고, 이는 사람관계에서도 유효할 것이다. 세상에는 바꿀 수 없는 가치가 몇 있는데, 그게 바로 시간과 과거, 그리고 타인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결국 내가 변해야 현재와 미래를 그릴 수 있고, 여기에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인생은 살아갈 가치가 있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랑과 이해라는 기본적인 가치를 절대 망각하거나, 잊어선 안될 것이다. 


책이 주는 느낌이나 메시지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있겠지만, 우리의 소설이나 문학과는 다르게 다가오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을 제공하고 있기에, 나를 돌아보며 생각하게 되는 그런 시간이 될 것이다. 누구나 소중한 존재가 존재하며, 가족이든, 가까운 지인이든 대상은 관계가 없고, 어떻게 하면 이들과 더 나은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며 살아갈 것인지, 매우 원론적인 질문일 수 있으나, 우리는 생각하며 또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쉽지 않은 인생의 길에서 책을 통해 용기도 얻고, 새로운 동기부여나 자극제로 활용한다면,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해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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