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빼앗긴 세계 - 거대 테크 기업들은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조종하는가
프랭클린 포어 지음, 박상현.이승연 옮김 / 반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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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가 고착화 될수록, 사람들이 바라는 기대치는 높아지며, 요구되는 사회적 의식이나 수준 또한 상승하기 마련이다. 물론 돈으로 대변되는 모든 가치의 재편, 새로운 질서의 요구, 혹은 기회를 잡고 성공한 사람이나 기업들은 더 많은 부를 쌓기 위해, 더 빠른 속도로 세상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이 책도 이런 가치나 정서를 기반으로 소위 다국적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대표되는 기업들의 경영관, 혹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이 주도하는 다양한 경제활동이나 사회문제에 대한 영향력 등을 함께 분석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 보통적 삶을 갈망하지만, 이런 평범함과 보통적 가치가 언제까지 통용될지, 쉽게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질서나 부가가치는 탄생할 것이며, 이를 통해 기회를 잡으려는 개인이나 절대적인 이윤추구를 통해 몸집을 키우려는 기업들의 전략 또한 매우 빨리지기 때문이다. 일정 정치사상이나 이념적 잣대가 아닌, 소수의 인재들이 세상을 주도하는 시대, 물론 그들에게 양심적 가치나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것은 개인적인 희망일 수 있다. 


다만,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변화에 관심을 갖고, 결과로 말하는 자본주의적 요건을 존중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강한 반대적 현상에 마주할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미 온라인 시장을 장악한 다양한 기업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중들의 심리나 마음을 이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이를 무조건 법적규제나 도덕적 잣대로 몰아가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다양한 문제나 현상을 바라볼 때, 왜 사회학적인 시선이 필요하며, 때로는 적정선에서 합의하거나 타협하는 행위가 계속해서 이어지는지, 우리는 이 본질적 현상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하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어발식으로 뻗어가는 그들의 경영관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도 존재하겠지만, 몰락하며 실패를 경험하는 절대 다수의 사회적 약자들도 존재하는 법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사람들은 매우 냉정해지며, 상호간의 불신이 작용하며, 건전한 사회망 형성이나 더 나은 미래가치 구현을 막는 또 다른 위기로 나타날 수 있기에, 우리는 거대기업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이에 관심을 갖고, 최대한 공익적 가치가 살아나는, 그런 긍정적인 방향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이 주는 사회학적인 느낌과 자본주의적 경영의 모습, 다양한 분야를 함께 생각할 수 있어서 괜찮은 것이다.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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