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 노회찬이 꿈꾸는 정치와 세상
노회찬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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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나 나름의 기준이나 가치관, 신념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우리는 더 나은 세상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개인적 역량을 쏟고 있다. 누구나 중요한 가치관이 있겠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분야가 바로 정치, 그리고 경제에 대한 이해도이다. 알아야 대응할 수 있고, 부정에 대한 심판이나 공정한 기회의 제공, 능력에 따라 합당한 결과를 보상받거나 이룰 수 있는 그런 사회를 의미한다. 이 책도 고인이 된 노회찬 의원의 추모 1주기를 맞이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물론 한국사회에서 정치와 정치인이 갖는 상징성이나 평가는 극명하게 나뉜다. 자신의 정치이념이나 진영논리, 가치관에 따라서 같은 인물이나 상황, 혹은 정당에 대한 평가가 다르기 때문이다. 무조건 내 말이 맞고, 상대의 말을 틀리다가 아닌, 보다 성숙한 정치문화의 정착, 나아가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다양한 발전과 공생, 협력의 가치관, 혹은 결과물을 위한 실용성 등 우리는 다양한 사회변화에 맞는 의식수준을 갖춰야 한다. 더이상 정치인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특히 이 책은 고인의 행적과 나름의 업적, 이를 평가하는 언론기관이나 언론인, 같은 분야에서 종사하는 정치인들의 평가까지 함께 담아내고 있다. 진보정치의 구현과 논리, 한국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쳤으며, 서민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했다고 볼 수 있는 나름의 정치적 대의명분까지, 물론 그 반대세력의 입장에서는 평가절하 할 수 있으나, 정치인 노회찬과 인간 노회찬에 대한 구분은 확실하는 것이 괜찮아 보이며, 분명 나와 배치되는 사람에게도 확실한 배움 점이 있다는 사실을 통해, 보다 관용적인 자세로 책을 접한다면, 나름의 인간미도 느낄 수 있고, 그가 추구했던 정치가 무엇인지, 공감하게 될 것이다.


과거에 대한 미화나 지난 인물에 대한 고평가가 아닌, 인물이 남긴 의미와 사회적 메시지에 공감하며, 개인들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또한 고인이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우리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열린 자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모두를 위한 정치, 공생하며 협력하는 사회문화의 정착, 결코 쉬운 일도 아니며, 정치인 단독으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는 정치와 정치인에 관심을 갖고, 사회변화나 미래예측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고인의 행적을 통해 알아보는 한국사회의 문제점과 방향성, 이 책을 통해 함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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