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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덫에서
이성기 지음 / 북새바람 / 2018년 2월
평점 :


저자의 파란만장한 삶, 시대적인 분위기도 엄숙했고, 선택할 수 있었던 방법론도 최선이었기에, 누구도 그를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지금과 같은 시대에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우리는 그 목적에 주목해야 한다. 너무나도 편리한 시대, 모든 것은 번영과 성장을 이뤘고, 우리는 매우 바쁘게 살아가지만, 가끔은 작은 실수나 실패에 너무나도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 시절과 현재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모순, 사회적인 구조나 사람들의 인식도 다름을 인정한다.
다만, 경제개발의 시기, 누구나 피, 땀 흘려 노력했고, 가족이 거의 전부였고 절대적인 가치였던 시대, 그 시대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적어도 사람냄새는 존재했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려고 했으며, 항상 모든 행복과 불행을 함께 공유하며 짊어지고 살아갔던 그런 시대 말이다. 지금과는 비교가 될 수 없고,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강요해서도 안 될 것이다. 단, 우리가 예전의 사례나 경험한 사람들의 사례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으며, 우리의 삶은 어떤 방향으로 설계해야 하는지, 이 책은 작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유한한 삶을 살지만, 항상 치열하게 살거나, 때로는 기회를 잡기 위해, 혹은 맹목적인 성공을 위해, 실수를 하기도 한다. 선택에 있어서 책임을 따르며, 항상 어떤 가치관과 신념으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곤 한다. 이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항상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타협하는 것이 불행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물질적인 가치보다는 스스로를 위해 살아야 하며, 나의 선택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런 흐름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책이 주는 느낌도 이런 가치를 말하고 있다. 아무리 힒든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며, 이를 빨리 발견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사람은 시련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며, 여기에 안주하거나 포기하는 순간, 후회하는 삶이 이어질 것이다. 늘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바른 마음가짐으로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전의 사례를 통해 용기를 얻고, 내일을 준비하는 그런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책이 주는 상황이나 배경도 이런 모든 것들을 말하고 있다. 개인이 겪은 경험담, 혹은 가벼운 에세이로 접한다면, 생각보다 괜찮은 메시지를 전해받을 것이다. 접해 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