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에게 배우는 경영의 지혜
김경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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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회자되며, 서양사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한 로마와 로마인에 대한 이야기, 단순한 역사적 언급이 아닌, 그들이 추구했던 계획이나 행동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현대적 가치나 결과적 의미가 무엇인지, 이를 분석하며 현실 경영학으로 서술한 책은 보기 드물 것이다. 이 책은 로마인들의 사고를 통해, 지금처럼 급변하는 시대, 모든 분야에서 협업과 국제화가 더욱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 제국이 번창하려면, 보수적인 태도나 차별적인 사회구조, 폐쇄성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나 문화유지로는 불가능할 것이다. 자신들보다 뛰어난 민족이나 세력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배웠고, 이를 로마식 문화로 재탄생시키는 노력을 통해, 오랜 기간 강대국, 대제국의 영역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개방성이다. 이는 말처럼 쉬운 가치가 아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기존의 가치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올바른 방향, 합리적인 기준과 선택을 통해 이끌고 나가려면, 이에 걸맞는 훌륭한 지도자나 리더가 필요한 것이다. 때로는 원칙을 바탕으로 매우 엄격한 사회모습을 이루지만, 항상 모든 이들의 역량과 가치를 존중하며, 그 쓰임에 맞게 인재를 배분, 관리하는 능력, 이는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절대적인 가치이다. 지금의 글로벌 기업이나 성공한 투자기업의 사례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국경이나 인종, 지역의 벽을 무너졌고, 오직 실력과 역량으로 승부하는 시대를 경험하고 있고, 실제 이들이 주어진 자리에서 성과를 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은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이다.


물론 고대의 로마와 현대사회를 너무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모순적인 부분도 존재한다. 하지만 역사적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우며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왜 기업가나 사업가들이 인문학적 가치를 가장 중요한 덕목이자 역량으로 평가하는지, 그 숨겨진 의도와 활용법을 알아야 한다. 개인의 역량강화나 자기계발에 있어서도, 유용한 버팀목이 될 것이며, 이를 제대로 이해하며 활용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가치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로마를 통해 말하는 경영학의 본질, 책을 통해 색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며 배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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