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여왕전략

붉은 여왕 전략 - 무엇이 JTBC 뉴스룸을 특별하게 만드는가 ㅣ 폴인이 만든 책
이무원.김필규 지음 / 폴인이만든책 / 2019년 7월

모든 분야가 치열한 경쟁상황을 겪고 있지만, 언론도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정농단 시대를 겪으면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JTBC, 지금까지도 가장 신뢰도 높은 언론으로 불리고 있고, 다양한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개인의 정치적 견해나 성향에 따라서 선호하는 언론사는 존재하지만, 저널리즘이 무엇이며, 대중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해주는지, 혹은 특정 언론인에 편중되어 보고 싶은 것만 보며, 듣고 싶은 가치만 원하는 것은 아닌지, 대중들도 냉정하게 분석하며 판단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도 그동안 JTBC가 걸어온 길을 요약적으로 서술하며, 자체적인 브랜딩 효과나 인재의 중요성을 통해 지금과 같은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무명에 가까웠던 인물들이 어느 덧, 각 방송이나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성장하였고, 이는 대중들에게도 익숙함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진실을 말하는 언론의 취지와 당위성,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바른 소리, 대중들이 알아야 할 권리에 대해 끊임없이 말했기에, 오늘 날과 같은 호평가가 가능했던 것이다. 이에, 타 방송사에서는 JTBC를 배우자라는 말까지 등장했고, 한국인들이 JTBC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물론 특정 언론인의 유명세, 그의 경력과 열정에서 비롯된 믿음으로 시작되었을 지 모르나, 진실을 말하는 일관성과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가치에 대해, 용기내어 말했던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를 통해 지상파를 압도하는 시청률이나 대중들의 인지도를 이끌어 낸 것이다. 이는 단순한 언론사적 평가로는 한계가 있고, 한 기업이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가면 성장하거나 성공할 수 있는지, 모든 기업들이 말하는 혁신적 모델, 혹은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항상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과 본질과 기본적 가치를 중시하는 태도, 많은 분들이 되새겨야 할 가치이다.

알려진 인물 외에도 하나의 조직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하는 이들이 발생한다. 그들의 노고를 모두가 알아주진 않아도, 관계된 사람들은 그들을 인정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단순한 언론사 홍보나 자랑이 아닌, 실제 사례를 통해 성장과정을 분석한 책이라, 실제로 와닿는 점이 많을 것이다. 아무도 바라보지 않았고, 이단아 취급을 당했던 초반의 모습에서 이제는 당당한 중심으로 성장한 언론사의 모습,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이들을 바라보며, 배울 점을 찾을 것인지, 책을 통해 개인의 자기계발이나 기업의 조직경영 및 관리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가치가 많을 것이다. 가볍게 접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