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역사다 -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기억하기
최성철 지음 / 책읽는귀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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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정치로 악용하며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 또한 왜곡된 역사관이나 그릇된 판단으로 대중들을 선동하거나 기만하는 행위, 여기에서 자유롭고 싶다면 우리 역사에 대한 공부가 중요하며, 일정한 판단과 해석을 통해 바른 역사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도 근현대사는 매우 예민하며, 보는 관점이나 지향하는 역사적 수준, 혹은 의식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기에, 쉽게 언급하기 어려워 하거나, 아예 외면하는 시대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만큼 학자들이 전문가들도 난해한 점이 많고, 아무래도 사실을 바탕으로 사료를 분석해, 알려야 하는 의무가 있어서, 그 책임감 또한 막중하다.


물론 모두가 역사학자일 필요가 없고, 전문성을 가질 수도 없는 것이다. 다만,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분들을 추모하며, 그들의 뜻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도 이런 기본적인 방향성을 통해, 과거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에는 어떤 역사의식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제법 종합적인 관점에서 우리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독립운동가, 혹은 독립투사들을 보면서 알만한 인물들도 있지만, 생소하게 다가오는 분들도 존재할 것이다. 지금껏,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최근에야 본격적인 조사와 재평가를 통해, 더 나은 인물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은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이 눈길을 끄는데, 누구나 아는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다양한 인물들을 말하고 있다. 나라를 잃은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각자의 방법으로 독립운동을 실행했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국권회복의 정당성과 독립운동의 당위성을 알리면서, 개인보다는 국가와 민족이라는 의미를 강조하며, 몸소 실천하신 분들이다. 지금과 비교해도, 당시에는 여성들의 지위나 대우가 비참했고,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아무나는 못할 것인데 하는 다양한 생각이 스칠 정도로, 매우 적극적이며, 남자들 못지않은 활동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인물들이다.


결국 국권회복에 있어서 계급이나 신분, 재산의 유무나 성별, 나이는 존재하지 않았고, 자신의 신념과 확실한 행동력이 있었을 뿐이다. 물론 절대적인 선택의 기준은 존재했다. 반일 vs 친일, 개인의 선택이지만, 이로 인해 뒤따르는 행동에 대한 무거운 징벌과 책임감, 왜 역사적 평가가 제대로 서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역사의 본질과 더불어, 독립운동과 관련 투사들을 접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최대한 쉽게 풀어내고 있어서, 역사를 잘 모르는 분들도 대중적 관점에서 배울 수 있기에, 책의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우리가 기억하며, 끝까지 지켜줘야 하는 위인들의 평, 이 책을 통해 평범함이 위대함으로 바뀐 순간을 접하면서 자기성찰의 배움의 시간으로 활용해 보자.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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