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소송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8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박제헌 옮김 / 별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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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참신하며, 기발한 상상력을 하게 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보통의 삶, 현실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 설정이나 때로는 독특하지만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어떤 사회문제가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뜻하지 않은 변신으로 모든 이들에게 외면당하는 주인공, 하지만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며 더 나은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제법 신선하게 다가온다. 누구나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에 대한 집착이나 선호도는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을 바르게 알고 접근하기 위해선, 내면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이는 대중들이 쉽게 공감하지만, 막상 자신에게 이런 일이 닥칠 경우,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볼 때, 정해진 규격에 의해서 보는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 늘 다양성을 존중하며 상대적인 입장에서 본질을 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마치 정답인 것처럼 행동하며, 때로는 무례한 태도로 상대를 자극하거나, 자신의 뜻과 함께 하길 종용한다.


이는 시대가 지난 예전 사회에서도 문제였지만, 오늘 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문제인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어떤 과정을 제대로 잡는 모습이나 혹은 결과를 맹신하며 정해진 답만 찾는 사람들의 모습은 자칫 또 다른 위험을 낳을 것이며,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등장으로 의미없는 갈등만 지속될 것이다. 누군가의 입장을 존중할 수 있다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들어주는 자세, 편견없이 바라보는 모습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돌아보게 된다.


최대한 쉽게 서술하며, 지난 책들을 리커버한 형태로 구성되었지만, 현재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장점이나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어떤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며,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지, 너무 단면적으로 바라보며, 결과만을 중심하는 사회의 슬픈 자화상을 그려볼 수 있고, 누구나 비슷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에, 항상 상대를 이해하며 공감하려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작가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언급, 많은 분들이 쉽게 공감하며 책의 내용에 빠져들 것이다.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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