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지옥
마츠바라 준코 지음, 신찬 옮김 / 동아엠앤비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젊은 계층부터 노년층까지, 항상 사람들은 삶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물론 긍정적인 생각을 비롯해,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나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며, 사회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까지, 개인마다 다른 가치관이나 삶의 목적에 따라서 반응은 다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회문제나 전체적인 흐름에서 바라보는 기준과 스스로가 생각하며, 나라는 사람이 어떤 존재이며,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온 인생은 어땠는지, 지난 과거를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고령화를 맞이해, 노인인구의 폭발적 증가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나 지표, 이게 무조건 맞다고 볼 순 없지만, 현실로 다가올 문제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 해석해선 안될 것이다. 이 책은 삶과 인생, 미래와 죽음 등 철학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현실은 사회문제를 바탕으로 개인이 어떤 기준으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 웰리빙과 웰다잉이라는 신조어를 통해 현실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오래 산다는 것이 하나의 축복과도 같았던 과거에서, 이제는 불행일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까지, 미래에 대한 준비는 불가피하며, 반드시 해야 하는 삶의 과정이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대변되는 가치를 간과해선 안된다. 항상 적극적으로 살며, 나를 위한 노후관리나 일정한 자금을 모으거나, 새로운 투자법을 통해 자신관리도 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내면의 상태, 마음의 소리에도 공감을 해야 한다. 타인의 평가가 절대적인 아니지만, 생각보다 타인이 보는 나 자신은 객관적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나의 상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며, 성찰하거나 새로운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사회의 탓으로 돌리기보단, 변화하는 시대정신이나 사람들의 의식수준에 주목하며, 나에 대한 성찰과 준비를 다짐하며, 실제 계획하고 행동으로 옮기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도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통해, 제법 솔직하게 표현한 점이나 성별이나 사회적 위치, 연령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읽으면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측하게 되며, 이를 발판으로 존엄과 죽음, 다양한 삶의 방식이나 변화상은 어디인지, 스스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장수하는 인생이 피곤하거나 지옥과 같은 현실로 마주해선 안되지만, 불가피하다면 그에 걸맞는 준비를 하며, 마음정리나 관리를 통해, 내면의 성장과 성숙을 함께 추구해야 할 것이다. 일상에서 쉽게 생각치 못하는 부분을 언급하고 있기에, 책이 주는 깊은 울림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론까지,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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