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 Way 엘지 웨이 - 세계적 기업은 왜 기본을 말하는가
노경목.고재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삼성과 더불어 가장 잘나가는 기업, 누구나 인정하며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인 LG에 대한 성장과정, 자체적인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개인의 정치성향이나 삶의 경험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대기업을 적대시하거나, 죄악시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선전과 발전이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었고, 이는 많은 분들이 보고 싶은 것만 듣기에, 편견이 생기거나,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며 생긴 오해일 수 있다. 항상 말하지만, 대기업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있는 그대로 평가하며, 매우 합리적인 기준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는 광고적 효과, 마케팅, 세일즈 등으로 고객확보와 관리가 우선이지만, 결국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인지 알아야 소비자들도 합리적인 선택과 소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도 LG가 걸어온 길을 소개하며, 제법 긴 역사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에게는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고, 가전제품은 엘지라는 믿음과 최근에는 다소 아쉬운 선택으로 비난의 대상이 된 중국 전략화 측면 등 명과 암을 사실에 입각해 바라보는 기준이 중요할 것이다. 특히 기업을 이끄는 오너나 총수일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인재를 어떻게 바라보며, 어떤 기준으로 가까운 미래를 준비하며, 더 나은 혁신의 가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것인지, 고민의 흔적도 함께 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시대는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고, 국내시장에서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규모가 커진 만큼, 높아진 소비자들의 기대치나, 다양한 문화나 지역에 따른 특화전략이 중요하기에, 속도에만 편중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기존의 가치나 철학만 고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더욱 부각되는 것이 바로 기본의 중요성과 사람, 즉 인재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에 대한 개인의 불신과는 별개로, 우리는 기업이 어떤 유형의 인재를 선호하며, 해당 기업을 이끄는 기업가들이 어떤 마인드로 경영관리를 하고 있는지,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 소비자는 감시자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해당 기업에 일원이 되어, 자신의 능력을 펼치며, 기여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항상 유연한 태도로 바라보며, 기본적인 기업경영과 관리, 혁신과 아이디어 구현을 통한 차별화 전략, 혹은 경쟁력 확보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또한 미래를 알기 위해, 과거의 기업사를 참고하며, 일관성있게 나아가고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 아니면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을 보완했으면 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접근하며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이런 기본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LG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철학과 미래의 모습을 함께 진단하며,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LG 기업사, 이 책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