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I Used to Be (Paperback, Reprint)
Amber Smith / Margaret K McElderry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하는 사람들, 혹은 남성이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생각하는 성과 관련된 인식의 문제, 이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이며,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의 방안으로, 보다 확실한 관심과 법적 규제의 강화 등 여러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이다.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매우 무겁고, 피해자들이 얼마나 지옥같은 삶을 살아가는지, 현실적으로 이해하며 바라볼 수 있어서,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지는 기분이다. 그래도 알려야 하며, 이들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시선을 없애고 더 나은 방향을 그려야 한다.


주로 피해자들이 겪는 성범죄의 유형과 가해자들의 심리,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양심의 가책없이 행해지는 사회의 풍습이나 이를 알고도 묵인하거나, 모른척하는 의식 자체를 바꿔야 할 것이다. 어른들의 욕심, 혹은 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청소년들까지, 이게 과연 남성들의 문제로도 볼 수 있지만, 비툴어진 성의식의 확산과 잘못된 성교육으로 인한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시대가 변해도 절대 달라질 수 없고, 더 진화하는 성범죄나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끝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해자는 떳떳하게 살아가는데, 피해자만 숨어살아야 하는 사회의 모순과 사람들의 편견에 당당히 맞서며, 때로는 보호하거나, 자신감있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인 합의와 구체적인 실행물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성범죄의 경우,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중대한 문제이기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폄하할 수 있으나, 이런 말도 안되는 궤변에는 일침을 가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항상 피해자가 죄인처럼 살아가는 이상한 문화, 누군가의 딸이나 배우자, 여동생 등 내 가족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며,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하는 모순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책도 이런 실제 피해사례를 토대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우리 이웃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만큼,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성범죄와 관련된 이야기는 너무 슬픈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알아야 대응하며 문제를 막을 수 있기에, 많은 분들이 접하면서, 마음으로 공감하며,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꼭 읽어 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