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문방구
GB 편집부 지음, 박제이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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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는 직장인이나 장사를 하는 사람, 혹은 학생 등 직업에 관계없이 우리는 일정한 평가나 지표, 혹은 다양한 사회활동을 할 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활용한다. 소모품으로 볼 수도 있고, 사무용품으로 표현하거나, 의사전달을 위한 도구 등 보는 기준에 따른 차이나는 해석은 가능할 것이다. 이 책도 이런 점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제품의 디자인이나 형태는 무엇이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물건부터 변화하는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제품까지, 다양한 기준에서 바라보며 소개하고 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문방구의 존재,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되었고, 소모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어떤 생각이나 결과를 상대에게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도 가볍게 접할 수 있지만, 이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시장조건이나 상황을 분석하며,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들이 어떤 제품을 선호하며, 잘팔리는 제품은 무엇인지, 혹은 동종업계의 현황을 분석하며, 우리 제품이 갖는 경쟁력이나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나름의 체계성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분석을 동반하게 된다.


일관된 방식으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더욱 다양한 디자인을 통한 브랜드화를 할 것인지, 방법은 달라도 결과는 비슷한 흐름이나, 아무리 장인정신과 전통을 지키려는 보수적인 사람들도 다양한 가치가 만나서 내는 시너지효과에 주목하며, 자신들의 성공을 위해 활용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런 모든 가치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며, 무인양품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왜 그런지, 다소 가볍게 여겼던 사람들조차, 또 다른 취미활동이나 수집적인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기계가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가치는 인간의 섬세함, 혹은 단순함에서 비롯되며, 국가나 지역마다 다른 정서까지 고려한 섬세한 공정, 제품 하나가 탄생하기까지 어떤 공정을 거치면서 성장하는지, 넓은 관점에서도 변화나 발견의 과정을 바라볼 수 있다. 여성들의 영역도 아니며, 다양한 사람들이 새로운 부가가치로 보고 있기에, 지금도 선호되는 시장이지만, 앞으로도 계속된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매니아들의 시대에서 대중화의 시대로 넘어오고 있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 이 책이 말하는 소모품, 혹은 무인양품의 가치와 의미를 접해 보자. 일상에서 생각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언급해, 새롭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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