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인간의 삶을 바꾸다 - 교통 혁신.사회 평등.여성 해방을 선사한 200년간의 자전거 문화사
한스-에르하르트 레싱 지음, 장혜경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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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자전거를 배운다. 성별에 관계없이 쉽게 배울 수 있고, 편안한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거나, 때로는 운동을 목적으로 자전거를 타기도 한다. 성인이 되면서 오토바이나 자동차 등을 운전하며 일상의 편리함을 누리지만, 때로는 답답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고, 자전거를 통한 동호회 활동이나 운동목적, 혹은 라이딩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처럼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자전거, 이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보다 넓은 관점에서 해석하며,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나름의 가치를 갖고 있다.


인류가 만든 다양한 물건이나 결과물이 존재하지만, 간단한 조작만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 그리고 대표적인 이동수단이 바로 자전거이다. 이는 단순한 발명에 지난 것이 아닌, 자체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별한 원료가 필요한 것도 아니며, 누구나 조작만 가능하다면 쉽게 타고다니며, 도심의 교통체증을 피해, 출퇴근 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까지, 이는 현대사회에서도, 과거 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교통수단, 그 이상의 가치를 구현한 셈이다.


또한 더 빠르게, 멀리 가기 위한 이동수단, 대중적으로 쉽게 보급할 수 있는 부분이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발명품이다. 이에 역사학자들도 공감하며, 인류의 문명사가 달라진 전환점으로 보는 시각도 우세하며, 이 책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소개하며,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자리잡았고, 더욱 높은 수준으로 발명되고 있는지, 쉽게 공감할 것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움직임, 친환경에 적합한 이동수단, 혹은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측면이나 생각하기에 따라서 무한한 장점을 갖고 있는 이동수단이다.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 더욱 빠르고 편리한 가치를 결과물로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 이런 모든 관심과 집중이 오늘 날의 자전거를 탄생시켰고, 이는 역사적으로도 의미하는 부분이 크며, 단순하게 바라보는 자전거가 아닌, 자전거의 진화, 유사한 물건의 발명, 그리고 이어지는 대중화, 보급화의 과정,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인간의 삶을 바꾸며 더욱 높은 수준의 문명을 영위하게 한 발명품의 표본, 이 책이 말하는 자전거의 발견과 역사적 의미의 해석, 그리고 최초로 자전거를 이용했던 사람들의 삶의 모습까지, 제법 일관성있게 주장하며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색다른 접근이 돋보이는 자전거와 문명사, 가볍게 만나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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