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을 생수병에 담으면 얼마에 팔 수 있을까? - 잘 팔리는 가격의 경제학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김정환 옮김 / 토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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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매우 신선한 느낌이 든다. 경제학에 대한 접근을 최대한 쉽게 표현하고 있고, 나아가 기업들의 경영전략이나 고객관리,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며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이나 제품에 대해 돌아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측정되는 가격의 적정성이나 시장경제를 위배하는 기업들의 부정적인 습관, 혹은 답함적 요소로 인해, 그 피해는 소비자들이 물어내는 시장의 악순환까지,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를 긍정적인 방향이나 결과로 만들 것인지, 책을 통해 배워 보자. 


같은 제품이라도 어떤 기업이 판매하느냐에 따라서, 혹은 유행을 타는지, 사람들이 선호하는 호감도나 신뢰도에 따라서 가격은 계속해서 변한다. 이는 모든 물건에도 해당되는 사항이며, 비슷한 제품이라도, 누가 만들었으며, 어떤 국가나 기업이 참여했는지에 따라서 결과도 달라진다. 즉 브랜드 효과, 이미지 전략이 먹히는 사례이며, 이는 고객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제품에 대한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이같은 전략화를 통해 수익창출을 추구하는데, 일반적인 소비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행동경제학적 관점에서 제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판단과 기준이 필요해 보인다.


합리적이라고 자부하는 많은 사람들, 하지만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감정변화나 동요가 생길 수 있고, 아무리 많이 배운 사람도 무모한 투자나 소비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을 파고드는 기업들의 고객전략, 이를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닌,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통해, 성장하는 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 가격이 비싸다고 나쁜 것도 아니며,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닌 것이다. 매우 일반적인 논리지만, 사람들은 분위기나 트렌드, 혹은 비교의식에서 충동구매를 하기도 하며, 합리성을 따지기보다 그냥 구매하는 사람들도 절대 다수가 존재한다. 이들에게 물건을 통해 배우는 경제현상과 경제학적인 측면을 알려야 하며, 이 책은 그런 점을 언급하며, 경제구조나 동향에 대한 분석까지 해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존 고객에 대한 신뢰도를 유지하며, 새로운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하는지, 정보와 지식, 물류의 이동이 빨라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단순한 제품판매로는 한계가 있고, 다양한 브랜드화, 이미지화 전략이 중요한 것이다. 상품의 구성이나 세세한 정보를 비교하며 구입하는 사람은 소수이며, 해당 기업이나 제품을 공급하는 공급처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나 신뢰도를 바탕으로 제품구매가 이어진다는 사실, 생활경제학, 행동경제학적 측면에서 매우 깊이있게 분석한 책이며, 개인의 관점에서 브랜드화, 마케팅, 세일즈 등 다양한 가치를 함께 배우며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경제이야기, 이 책을 통해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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