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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ㅣ 누구나 교양 시리즈 4
페르난도 사바테르 지음, 안성찬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성인들에게, 혹은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과목이 바로 윤리이다. 물론 우리는 학문적 배움이나 이론적인 부분의 중요성을 알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제 경험하거나 느끼면서 성장과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인간이 되는 것이다. 학생들도 이를 알지만, 해야 하는 공부가 많아, 혹은 교육과정에서의 비중이 낮기에, 무조건 암기하는 공부나 빨리 끝내려는 경향이 있어 아쉬운 모습이다. 물론 세상은 알아야 할 정보나 배워야 할 학문적 지식이 많은 법이다. 이를 다 알기 위한 계속된 공부, 분명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가치는 바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혹은 내가 꿈꾸는 성공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계속된 배움을 통해 성장하거나, 나름의 멘토나 학문적, 교육적 영향을 주는 사람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윤리나 규범, 혹은 법이나 도덕적 기준, 행동에서 미치는 심리적인 요인이나 다양한 관계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성장하는 느낌, 혹은 개인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변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얻는 것이다. 너무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같은 주제나 학문을 배우더라도, 개인마다 차이는 존재하며, 성적이라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다만, 어른들부터 다른 태도로 아이들에게 교육을 해야 하며, 성적을 위주로 한 결과에 집착하기보단, 윤리가 무엇이며, 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필요한 학문이자 분야인지, 이를 현실적으로 이해시키거나, 알 수 있도록 환경적인 배려나 여건을 조성하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윤리는 어렵고 사상가나 철학가를 만나며, 그들의 주장과 삶의 지혜를 외우는 학문이 아닌 것이다. 우리 일상에서 스스로 고민하거나 생각하는 현재진행형 영역인 것이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말과 행동의 중요성, 누구나 중요한 사람관계에서 배우는 다양한 요건들에 대한 언급, 왜 굳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혹은 정의와 부정을 나누면서 교육을 하는지, 비교와 분석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확실한 답이나 삶의 지혜, 혹은 살아가는 용기를 얻기 위한 과정으로 필요에 의해 활용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개인의 윤리관을 말하는 것도 아니며, 사회학적으로 중요한 덕목과 가치관 형성에서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어린 학생들에게 어떤 기준으로 윤리를 알려야 하는지, 이 책은 최대한 쉽게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가치, 필요한 의미의 윤리가 무엇인지 접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