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대기 - 택배 상자 하나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 보리 만화밥 9
이종철 지음 / 보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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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나아진 환경,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지옥과 같은 업무에 열중하며 하루를 살아간다.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편리함, 모바일로 혹은 인터넷을 활용한 클릭과 이어지는 결제, 총알배송이나 당일배송을 통해 엄청난 물동량이 전국을 누비며, 더 나은 가치와 서비스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택배나 택배기사에 대한 대우나 생각, 내가 현실에서 마주하지 않아서, 그들에게 관심이 없어서 냉담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지만, 사회문제로 인식하며 더 나은 노동환경과 근로자 처우개선에 대해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성장과 활발한 소통,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전국 단위로 다양한 정보가 전파되며, 사람들이 누리는 삶의 질도 높아졌고, 택배회사의 갑질이나 택배기사에 대한 갑질 등이 이슈로 떠오르며, 이와 관련된 문제에 관심이 생겼고, 제대로 된 처우를 바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로 볼 수도 있고, 사람마다 다양한 성향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어진 일에 매진하며,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정신을 바탕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가치, 따뜻한 말 한마디로 격려하거나, 불필요한 갈등이나 감정소모만 막을 수 있다면,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은 더욱 힘을 내며, 자신의 업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잘못된 편견과 불필요한 인식, 이를 바꿔야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며, 관련 업의 부당대우나 갑질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권익을 주장하며 맞설 수 있는 것이다. 젊은 시절, 알바로 경험하게 되는 택배 상하차, 얼마나 고된 노동이며, 쉴 틈이 없는 노동구조나 환경, 해당 회사만 배를 불리는 잘못된 임금구조나 보상구조, 결국 사람을 소모품 취급하는 악순환의 고리는 계속될 것이다.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현실에서 적용 받을 수 있는 처우개선, 그렇지 못하더라도, 일상에서 마주하는 택배기사에 대한 친절한 말 한마디를 통해, 누구나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고, 표현해야 더 좋은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훗날 너무 힘들어서 아무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은 사라지며, 또 다른 사회문제가 발생할 것이며, 이런 일을 한다고 절대 실패한 인생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앞날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에, 사소한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나부터 관심을 갖고, 작은 배려라도 실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가장 현실적인 사회문제이자 직종인 택배와 관련된 스토리, 이 책을 통해 접하면서 배우거나, 공감하며 해당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져 보자. 현실의 씁쓸한 단면을 느끼겠지만, 인생의 의미와 교훈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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