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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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황이나 사회 분야에서의 유사성, 국민들이 바라보는 다양한 기준이나 가까운 미래에 대한 진단 등 일본과 우리는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일본에 있고, 과거는 중국에 있다는 말, 일정 부분 공감할 것이다. 이 책도 소설이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다. 우리가 맹신하는 대상이나 가치에 대한 돌아봄, 혹은 문제에 대한 인식이나 이에 대한 이의제기를 통해 더 나은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이다.


항상 냉정해야 하며, 본인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대충 일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기업인이라면 절대 다수를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면, 얼마나 섬세해야 하며, 제대로 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이 생각치 못한 문제를 발견하거나, 다양한 위험에 대한 회피나 대비론, 결국 경제를 알아야 하며, 이런 흐름이나 패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절대 다수의 사람들에게 더 나은 가치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일정한 위험이 있다면 반드시 똑같이 되돌려줘야 한다는 사람, 혹은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고, 더 큰 가치나 나은 대안을 찾으라는 사람들까지, 우리의 삶은 계속되지만 확실한 답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업에서 안정적으로 종사하거나, 관심사에 따른 다양한 영역에서 깊이있게 활동할 수 있다면, 사회는 제대로 작동할 것이며, 다양한 문제에 대해 미리 대응하며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도 소설적 기법과 음모론을 말하는듯 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말해주는 느낌도 준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선택, 그리고 집단과 공동체가 함께 합심하며 대응할 수 있는 방안,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기업이나 세력은 어떤 가치를 통해 사람들을 현혹하는지, 개인들이 삶이나 생계에 지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매우 통쾌하게 풀어내고 있는 점에서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이다. 항상 선택과 집중, 혹은 판단을 해야 하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 나의 이윤을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양심적 고백을 통해 더 큰 가치로의 변화를 이끌 것인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사회의 현실과 차가운 면을 함께 접하며, 우리 사회도 함께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변화나 문제에 대해서도 의미있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생각보다 괜찮은 책이며 가볍게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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