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정오 옮김 / 하다(HadA)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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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우리나라랑 비슷한 정서가 있는 일본사회, 오히려 더 어두운 면도 있고, 더 폐쇄적이며 보수적인 성향도 존재한다. 시대적 배경이나 현재의 모습, 모두를 고려해도 사회가 만든 새로운 인간상, 혹은 개인의 일탈이나 철부지적 성장과정이나 결과로 보이지만, 결국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하며 더 나은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나 사회나 사람을 바라보는 태도를 달리할 수 있다.


이 책도 이런 점을 바탕으로 개인의 삶을 풀이하고 있지만, 아주 평범하게 보일 수도 있고, 비슷한 공통점을 발견하며, 나도 저랬지 하는 감정이 전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나의 가치관이나 나를 위한 개인주의, 혹은 타인에게 무관심한 태도나 경쟁을 위해 선택하는 승부수나 이기주의,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각하는 감정이자, 이를 행동으로 드러내며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거나 부정적인 평가와 마주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누구나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최우선에 두며 모든 상황이나 일을 해결하려 한다. 인간관계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흘러가며, 이게 잘못되었는지,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나은 성장이나 진정한 변화를 꿈꾼다면, 과거에 대한 성찰과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통해 발전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언제나 하나의 가치로 살아갈 수 없으며, 지금처럼 시대가 급변하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도태될 확률도 존재한다. 무조건적인 가치나 획일성을 경계하며, 다양성과 개방적인 태도, 혹은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삶을 반성하며, 혹은 즐기면서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누구나 실수나 실패를 할 수 있고,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수련이나 성장적 과정을 통해 변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불필요한 감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희석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당장의 작은 변화라도 더 큰 결과를 만들 수 있고, 이런 건전한 가치나 지향성은 사회적으로도 좋은 구조나 흐름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한 개인의 생애를 통해 풀어낸 시대와 사회, 그리고 인간상 말하는 고백적 소설, 일본문학의 특징적인 면을 부각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어서, 가볍게 읽으며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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