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김미향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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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삶이 바빠서, 책임져야 하는 무게감으로 인해, 가까운 가족이나 사람들을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 혹은 삶의 진행과정으로 볼 수도 있지만, 늘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나와 가까운 사람들을 챙기며 살아가야 한다. 이 책도 슬픈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아픈 부분과 용기를 얻고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다양한 생각과 사색에 잠기게 하는 책이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대상이 있다. 바로 가족으로 대변되는 부모님의 존재이다. 내가 바꿀 수 없는 대상이며, 맹목적인 사랑과 희생을 통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소중한 분들이다. 특히 이 책도 어머니를 그리며 마음을 달래고, 또한 새롭게 시작하며 살아가겠다는 자기고백과 반성의 의미를 함께 전달하고 있다. 있을 때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과 너무 당연하게 여겨서 어머니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혹은 효도를 한다고 했지만, 시간은 절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교훈까지 전달하고 있다.


물론 누구나 유한한 삶을 살며, 인생의 시계를 멈출 수도 없고, 불가항력적인 요소가 있음을 인정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잘하라는 말을 자주 듣고, 이를 잔소리처럼 여기는 경우도 존재한다. 낳아주신 고마움과 무조건적인 희생을 당하신 그들의 삶은 잊은채,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행복이나 삶의 목적은 달라도, 공통적인 정서가 존재하며, 세상을 살면서 반드시 해야 될 일과 챙겨야 될 대상은 존재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기에, 속으로만 되뇌일 것이 아니라, 직접 표현하는 것도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요즘처럼 모든 가치가 희석되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어려운 복잡한 시대에서 절대 변치 않는 가치에 주목하며 우리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을 그려야 할 것이다. 무의미한 논쟁이나 갈등으로 시간을 허비하거나, 무조건 기다려 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을 버리며, 때로는 현실의 대상을 바라보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통해, 감사함에 대한 갚음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어머니에 대한 현실적인 자기고백, 그리고 삶에 대한 성찰과 생각까지, 이 책을 가볍게 접하며 나에게 적용시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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