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잡수다
안티구라다 외 지음 / 경진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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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야을 막론하고 가장 절대적인 영향력과 금전적인 손해와 이익을 동시에 가져다 주는 요소가 있다. 바로 한반도 통일 문제이다. 최근 새로운 진보정권이 들어서면서 남북평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었지만, 답답한 형국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물론 정치적인 이해나 판단이 아닌, 통일 자체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변화나 관심유도, 혹은 북한 자체에 대해 자세히 배우며 공부하는 통일교육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급진적인 통일은 지양해야겠지만, 통일을 위한 점진적인 노력과 비용적인 측면에 대한 인식개선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이 책은 누구나 아는 북한과 통일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생각, 그리고 통일에 방해가 되는 요소나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기적인 요소, 혹은 투자처를 찾기 위해 북한을 바라보는 경제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일방적인 통일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다. 또한 북한을 대할 때, 그들의 인민과 당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며, 때로는 우리가 잘 사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경제와 정치를 이원화 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민간 차원의 협력이 요구되지만, 강력한 대북제재로 인해 막혀있는 모습이지만, 국제관계나 정세가 항상 판을 뒤집듯 자주 바뀌는 모습을 고려할 때, 막연한 생각도 금물이다.


또한 기성세대들은 통일은 적극적으로 바라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은 통일에 대한 상당한 거부감이 존재한다. 이는 세대갈등을 푸는 문제, 혹은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측면을 경계하며, 접근해야 할 것이다. 해를 거듭하며 달라지고 있는 북한의 모습, 그리고 그들이 바라보는 우리는 어디 쯤에 있으며, 우리 또한 예전의 교육방식과 사고에 사로잡혀, 북한을 너무 모르는 것은 아닌지, 편견을 걷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배우며 교류를 통해 상호작용으로 나아가는 그림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통일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국민 모두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문제나 통일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비용은 다음 세대들에게 엄청난 빚으로 전이될 수 있지만, 통일의 긍정적인 면도 함께 바라보며, 나름의 손익계산을 현명하게 두드려야 한다. 당장의 거시적인 성과에만 집착하기보단, 모두가 수긍하며 공감할 수 있는 방법론이 요구되며,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주변국들과의 협력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항상 진부하게 보이는 통일문제, 이 책을 통해 현실적으로 접하며, 왜 통일이 필요하며,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며 관심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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