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땅, 코카서스 -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70일 여행기
현경채 지음 / 띠움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에 대한 낭만적인 생각, 혹은 기행이나 탐사를 목적으로 떠나는 여행까지, 항상 여행은 우리를 들뜨게 하며, 새로움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 책도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진 여행 가이드북이며, 우리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지역을 방문하며, 직접 느낀 여행의 의미, 해당 지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코카서스 3국이라고 불리는 국가인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까지, 아시아의 느낌도 강하며, 유럽의 정서도 공존하는 특별한 지역이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젠은 서로에 대한 불신, 그리고 정치적인 대립과 충돌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서, 매우 적대적인 관계이지만, 서로 비슷한 문화나 정서, 종교를 공유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그루지야로 더 유명했던 조지아는 러시아와의 갈등에서 겪은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나라와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는 국가이다. 국가의 규모가 작아서, 혹은 선진국이 아니라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이들은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에 존재하고 있는 국가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교두보로 통하며, 때로는 중동의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아 문화적인 흔적을 남기고도 있고, 기독교로 대표되는 유럽문화의 영향, 또는 교류를 통해 관문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극에 달했던 이념대립이나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매우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지역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모습이나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여유나 외부인에 대한 태도를 고려할 때,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는 지역이다. 동유럽여행으로 괜찮은 지역이 될 것이며, 여전히 덜 알려진 정보가 많은 만큼, 이 책을 통해 자세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지역 여행에 필요한 숙박정보나 시설, 교통편이나 편의시설의 존재, 각 지방이나 도시마다 어떤 특색이 존재하며, 밀접해 있지만 전혀 다른 사람들의 인식은 또 무엇인지,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어서 그런지, 때로는 중립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지역이다. 가벼운 여행도 괜찮고, 해당 지역을 제대로 알아보겠다는 취지도 무방하다. 여행 가이드북 혹은 인문학적 상식을 늘리는 접근으로 접한다면, 저자가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자세히 배우며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코카서스 3국 여행 가이드북으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