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국에서 일한다
김응삼.김민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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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의 상황이 어렵고,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각자 나름의 방식이나 준비를 통해 취업이나 창업을 꿈꾸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제약이 많고, 시간적 낭비나 비용적 낭비를 고려할 때, 더 나은 기회나 대안을 찾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이 책도 이런 점을 바탕으로 남들이 하지 않았던 방식, 혹은 나와는 무관한 방법으로 여겼던 해외취업에 대해, 보다 솔직하게 소개하고 있다. 우리와는 일본 만큼이나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중국과 중국경제를 바라보는 평가는 극명하게 나뉘지만, 일반인들의 관점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다가올 것이다.


물론 최근에 확산되고 있는 반중정서로 인해 고민이 되겠지만, 사람 사는 곳에서 완벽한 조건은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분석과 평가로 중국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구분하며 접근한다면, 불필요한 갈등이나 실패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도 이런 점을 바탕으로 중국과 중국인, 중국회사나 그곳에서 실제 생활을 하면서 느낀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여전히 미중간의 무역전쟁은 장기화 되고 있고, 우리와는 다른 공산당이 정치와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는 명확하기에, 그곳의 정서나 법 관련 조항을 반드시 알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중국인들이 느끼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나 한국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경계하는 분위기나 자신의 권리나 자본이 침식당하는 것, 혹은 자신의 기회를 뺏어간다는 느낌을 받을 때, 태도가 돌변할 수 있는 점이나 꽌시라고 불리우며 매우 유착적인 관계를 통해, 이해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이나 우리와는 다른 도덕의식이나 윤리적 기준으로 모든 업이나 일을 진행한다는 점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준비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오랫동안 일하는 것보단, 그곳에서 기회적 요소를 발판삼아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노력하는 쪽으로 고민해 보길 바란다.


최근에는 동남아 시장을 비롯해,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나 한국 인재를 고용하며 이윤을 추구하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정치적인 불안이나 자본주의적 요소를 언제든지 뒤바꿀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중국보다는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성이나 진출을 고민해 보는 것도 괜찮은 대안이다. 물론 중국이 매력적인 시장이며, 누군가에게는 절대적인 기회의 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선택에 있어서 감성적인 판단보다는 매우 합리적인 기준과 냉정한 분석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나 업무관계 등을 비교, 분석해서 활용해 보길 바란다. 현재의 중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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