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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따위 레시피라니 - 줄리언 반스의 부엌 사색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4월
평점 :
음식을 책으로 배운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소개된다. 에세이 형식이라 매우 무난한 구성을 띄고 있고, 음식을 통해 얻은 삶의 지혜나 교훈, 이를 가까운 사람들과 공유하거나, 낯선 사람들과도 쉽게 섞이면서 얻을 수 있는 인생을 말하고 있다. 누구나 초보자일 때가 존재하며, 이를 어떻게 빨리 극복하며 더 나은 결과를 만들 것인지, 결국 개인의 의지가 중요하며, 때로는 요행처럼 보이는 길도 존재한다. 하지만 어떤 분야든 잘하려면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야 하며, 특정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존재한다.
이 책은 가벼운 요리를 통해, 개인적으로 느낀 고민이나 갈등, 답답함을 비롯해, 즐거운 긴장감을 느끼면서 한 분야의 고수가 되면서 느낀 경험들을 말하고 있다. 이에 인생을 접목시켜, 사람들에게 어떤 방향성이나 가치관으로 사는 것이 중요한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누구나 인생은 어렵고, 끝없는 배움 앞에서 좌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완벽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나 더 나은 삶을 위해 자기관리나 계발에 몰두하는 사람들은 항상 체계적인 접근을 즐기는 편이다.
책을 통해 어떤 이론이나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물론 책은 이론에 가깝고, 실무는 다르다는 사람들의 의견도 동의하지만, 책을 통해서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며, 따라하는 모방력을 통해 나름의 성장이나 발전을 이룰 수 있고, 요즘처럼 모든 정보와 지식이 공유되며, 확대, 재생산 되는 사회에서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사람들은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나태해 지거나, 미루는 경향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를 간절한 마음으로 접근하며, 진정한 나의 능력으로 만들고 싶다면, 지금과는 다른 접근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한 분야에 빠지는 사람들의 존재감, 이들이 말하는 공통적인 정서는 항상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일관성 유지를 위해, 어느 순간부터는 매우 즐기면서 살아감을 알 수 있다. 물론 타고난 능력이나 재능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누구나 즐기면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당해낼 방도가 없는 법이다. 음식인문학적 요소가 강한 이 책은 요리를 통해 느끼는 즐거움과 이를 삶에 적용시켜, 더 나은 결과나 만족, 내가 꿈꾸는 행복한 삶이 무엇이며, 사람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중요한 가치를 쉽게 전달하고 있다. 레시피를 통해 말하는 인생관, 접하며 배움의 시간을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