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동산

서울 부동산 경험치 못한 위기가 온다 - 큰 판을 읽으면 기회가 보인다
이광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4월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분석이 존재하며, 일정한 평가기준이나 전문가들의 조언, 우리는 되새길 필요가 있다. 서민들의 내집 마련부터 중산층의 부동산 투자를 통한 수익창출, 혹은 가진 자들은 다가구 주택보유를 통해 나름의 성공을 꿈꾼다. 물론 경험적 수치가 절대적일 수 있고, 확실한 이론공부를 통한 실무투자를 쌓는다면, 적어도 손해는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바로 집과 관련된 내용이다. 돈이 있어야 투자나 재테크를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실제 시장상황도 그렇고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소액투자나 감당 가능한 소규모 자본을 통해 부동산 수익을 거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수도권과 지방으로 이원화된 시장상황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나름의 대비와 판세를 읽는 눈을 키워야 한다. 이 책도 비슷한 부동산 책들과 일맥상통하는 점도 있지만, 지금 현재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일정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라고 말한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나 각종 규제책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고 있고, 진정으로 집이 필요한 사람들마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경제상황이나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해진 집값을 잡기 위한 목적, 투기방지나 과열을 조정하며 선순환 구조로 시장원리가 작동하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급변하는 사람들의 인식이나 경제상황, 트렌드 등을 고려할 때, 막연하게 생각하거나 기다릴 수 만은 없을 것이다. 인구절벽이 진행되고 있고, 가진 사람들의 입장에선 빠른 처분이나 공실을 막기 위한 각종 혜택, 절세투자를 통한 우회경로를 확보하려 할 것이며, 없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궁극적으로 꿈꾸는 내집 마련을 위해 다양한 정보와 활용법을 고민할 것이다.

각자의 입장차이가 명확한 분야이며, 때로는 기회를 잘 잡아서 손쉽게 이룰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맥락을 파악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행동이 필요할 것이다. 안그래도 서울 및 수도권에 몰린 인구집중화나 아파트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실거주자는 늘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이 진행되고 있고, 자칫 유령지역이나 깡통아파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지금도 이상징후가 포착되고 있고, 앞으로 2~3년은 굉장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 책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의 부동산을 이해하며, 나름의 평가와 분석을 통해 활로를 마련해 보자. 가이드북으로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