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 슈필라움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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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분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문화심리학자로 대중들에게 소소한 일상부터 깊이있는 인문학 지식, 교양상식을 알려주는 김정운 교수님의 책이다. 도시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느낀 바를 서술하고 있고, 공간이 주는 아늑함이나 감성적인 요소, 혹은 전혀 다른 곳에서 느낀 새로운 감정들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누구나 아는 여수, 여수 밤바다라는 말이 있듯이 매우 아름다운 지역이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이며, 항상 바다를 통해 느끼는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려 한다.


물론 소소한 여행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쌓는 것도 좋지만, 일시적인 방문이 아닌, 직접 그곳에서 거주하며 느낀 새로운 감정들, 우리가 일상에서 가볍게 느끼는 부분이나 바쁜 생활로 인해 보지 못했던 가치들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모든 분야와 사람들의 감정이 서로 비슷함을 느낄 수 있고, 결코 다르거나 틀린 가치가 아님을 말하고 있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대중들은 어떤 방향으로 삶을 영위해야 하며, 나에 대한 미래준비나 관리, 계획에 대해 매우 진부하게 말한다.


실행없는 생각은 꿈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목표가 생겼다면, 늦더라도 꾸준히 나아가는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 개인들에게 존재하는 다양한 고민이나 스트레스, 인생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나 사람관계에서 오는 불편함과 피곤함, 이 모든 것을 즐기라고 주문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보다 더 나은 대안이나 차선책을 통해 나를 지키면서 성장시키는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선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누구나 일정한 사회경험이나 나에 대한 평가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거나 성찰한다.


지난 과거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독이 되지만, 적절한 반성과 개선하려는 의지, 변화를 통해 더 성장하려는 자기계발은 모든 결과를 긍정적으로 만들 것이다. 자연을 통해 느끼는 인간의 감성, 그리고 대외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나 사람들이 쉬쉬하며 침묵을 강요하는 것들에 대한 기발한 발상과 새로운 제안,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말하는 삶과 행복에 대한 느낌, 새로운 방법론을 접하며 나에 삶을 즐겁게 하며, 더 나은 목적의식이나 결과를 위해 살아보자. 이 책을 통해 이런 가치에 대한 음미와 여수가 주는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함께 접하게 될 것이다. 가볍게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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