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 미국편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최병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의 성장에 따른 미국의 대응,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기존 패권 지위를 공고히 했던 미국의 행보, 이에 엄청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 자신들의 입지나 입김을 과시하려는 중국의 패권행보까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알아보며, 우리는 어디 쯤에 위치하며, 가까운 미래에 어떤 준비를 통해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지, 제법 진지한 물음과 그 해답을 말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은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방식이며, 중국의 입장에 궁금하다면, 같은 출판사의 중국편을 참고하길 바란다.


경제분야를 비롯해 외교, 국방, 무역 등 국익에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새로운 정책이나 동맹관계, 혹은 적대적 행위로 인한 국지전이나 전쟁까지, 이미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예견된 모습이다.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미국의 해양저지선이 가시화 되었고, 이에 일본은 적극적으로 미국의 편에 서며,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이익이나 보통국가로의 전환까지 노리고 있다. 물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기존의 질서나 동맹관계가 달라진 영향도 있고, 우리 만의 문제가 아닌,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모든 국가들에게 이들의 대립은 매우 절대적인 영역이 되었다.


유럽연합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들은 미국을 지지하는 모습이지만, 아무래도 국익에 가장 최우선이 되는 경제분야를 고려할 때, 중국자본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있고, 지난 세기동안 미국이 보여줬던 세계경찰로의 역할이 점차적으로 경제력을 바탕으로 가늠되는 움직임이라 기존 우방들의 원성도 높은 상태이다. 때로는 적극적인 행보로 주변국들에게 강한 통제력과 리더십을 발휘하지만, 지나친 미국 우선주의가 낳은 국제정세의 변화로 여러 국가들이 실제 경제적인 피해를 감내하기도 한다. 미중 무역전쟁과 갈등에서 어디에 설 것인지, 이는 우리에게도 생존을 위한 절대적인 위협이 되는 만큼, 중국과 미국의 입장을 냉정하게 알며 분석하는 힘이 필요할 것이다.


여전히 한미동맹은 굳건하지만, 한미 FTA에 대한 미국의 이의제기나, 우리 기업들에게 자국에 투자하라는 압박, 방위분담금의 재조정이나 자신들의 국내정치에 활용하기 위한 한반도 비핵화 협상 등 정치나 외교,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의견차이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들이 원하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 무엇이며, 경제적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진 우리의 상황을 고려할 때, 국가경제나 기업경제를 고려한 수정적인 외교노선도 필요해 보인다. 현실의 문제를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를 예측한 이 책은 미중 무역전쟁이 가지는 의미나 국제질서의 변화를 상세히 담아내고 있다. 미국의 입장은 무엇인지, 이이 책을 통해 배우며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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