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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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우리 한국과 중국, 일본은 닮은 점이 존재한다. 또한 확연한 국민의식이나 지도자들의 역량에 따른 차별성도 함께 나타난다. 이 책도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시기를 시리즈물로 간행하고 있고,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주변국들의 변화나 그들의 선택을 통해, 역사의식이나 역사 자체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이해도를 도울 것이다. 역사만화로 구성된 책이라 역사 초보자나 입문자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이며, 이번 5권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중요한 선택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오늘 날 일본의 번영이나 선진국적 이미지는 메이지유신으로부터 시작된 그들의 선택에서 기인한 영향이 클 것이다. 기존의 중화사상이나 중국질서의 패권을 거부하며, 미국에 의한 강제개항을 경험했으나, 반면교사로 삼아 모든 사회구조적인 인프라를 서구식으로 바꾸면서 탈아시아를 표방하게 된다. 또한 권위가 낮았던 일왕을 신격화 해, 자국민들을 하나로 뭉쳤고, 군부가 권력을 잡으면서 전혀 다른 형태로의 성장, 나아가 서구식 제국주의 노선을 표방하게 된다.


특히 19세기 중후반부터 이어진 그들의 변화는 엄청난 경제성장과 사회의식 변화를 낳았고, 결국 전쟁을 통해 더 큰 꿈을 그리게 된 것이다. 그리고 중국은 내부적인 잡음은 있었지만, 청나라에 대한 반발심도 강했고, 변화를 주창하는 세력과 기존의 가치를 지키려는 세력들의 대립이 갈수록 치열해졌다. 서구의 기술과 국방은 도입하지만, 기존 사상이나 질서는 지키려는 모습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고려할 때, 너무 늦은감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이런 동아시아의 변화기에 우리 조선은 쇄국으로 일관하며 중요한 시기를 놓쳤고, 조선은 망국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시대변화의 인식을 빨리 체감하며 개혁을 통한 개항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존재하지만, 조선은 유연하지 못했고, 이에 반해 일본은 매우 급진적인 노선을 선택했고, 중국 또한 서구세력에 대한 존재와 인식을 체감하며 나름의 성과를 거두게 된다. 결국 한반도 패권을 둘러싼 중일 양국의 치열한 공방전은 시간문제였고, 우리는 비극의 역사를 눈 앞에 두게 된다. 한중일 세계사를 통해 역사를 보다 쉽게 배우며, 일본과 중국에 대한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나 그들이 저지른 역사적 실책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만나보자. 만화로 구성된 책이라 쉽게 접하며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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