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핌의 경제학
달라이 라마 외 지음, 구미화 옮김 / 나무의마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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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야에 가장 밀접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야, 혹은 학문이 바로 경제학이다. 우리는 생활에서 경제활동을 하며, 일정한 소비나 노동을 통한 소득획득, 혹은 다양한 물건을 필요로 하며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이는 개인에게 있어서 경제에 대한 이해도나 활동에 있어서 필요한 정보나 지식이 무엇인지, 또한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는 성공법을 말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더 나은 이미지나 신뢰감 형성, 나아가 그들이 원하는 이윤창출을 통해 경쟁에서도 이기는 전략, 소비자를 단골고객으로 만드는 방법에 매진하고 있다. 


방법에 따라선 공격적인 마케팅이나 방어적인 관망자세 등 상황에 따른 유동적 변화가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시장원리나 경쟁의 양상, 이를 어떤 범위로 규정하며 바라볼 것인지, 결국 기업들을 움직이는 사람의 판단이나 생각에 따라 결과도 달라진다. 이 책은 기존의 경제학에 대한 역발상이 돋보이는 책으로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말하는 가치, 자신은 지키지 않으면서 타인이 나에게 해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을 통해 경제학을 풀어내고 있다. 바로 이타심과 배려, 상생이나 공생, 공공재의 성격을 통해 미래 경제에 대한 예측과 진단을 하고 있다.


항상 뻔한 과정이나 결과에 지친 소비자들, 트렌드를 쫓고 있지만, 마음으로 채워지지 않는 감정이 있다면, 이를 파고드는 전략화나 특화전략이 중요할 것이다.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객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나 우리 기업이나 자회사는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긴다며 홍보하는 활동,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나 결과물, 결국 좋은 이미지는 믿고 보는 신뢰감을 얻을 수 있고, 누구나 이타심을 거부할 생각이 없기에, 새로운 방향성을 통해 수익도 추구하며, 관련 업종에서 지분을 늘려나갈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지만, 여전히 인간성이나 사람의 중요성을 내세우는 시대적인 흐름이나 정신을 고려할 때, 이 책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가 만들어 내는 좋은경제에 대해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 뇌를 움직이는 소비자 관리나 판단이 아닌, 가슴으로 공감하게 하는 전략이나 혁신경영, 말은 쉬우나 오너의 입장에서는 매우 정교한 작업으로 볼 수 있고, 당장의 성과가 급한 기업에서는 생각조차 못할 역발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시장상황이나 기업들의 존망을 볼 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경제학을 통해 풀어낸 인간심리와 사회에 대한 통찰적 분석, 책을 통해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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