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이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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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잘 보이며, 모든 본질의 의미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단면적으로 드러나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어떤 상황이나 현상, 그 대상이 사람일 지라도, 자세히 보며 다양한 생각을 통해 판단해야 할 때가 있다. 이 책이 주는 느낌이 그렇다.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느낀 저자의 생각,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 짧지만 강하게 전해오는 글귀까지, 왜 사람들이 적당한 에세이, 보편적인 느낌이나 보통의 현상을 통해 좋아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누구나 생각하는 삶의 방향성, 혹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장애물이나 어려움, 사람관계가 엮여 있다면 정말 암울하게 다가오는 점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용기를 내어 살아가야 한다. 누구나 삶을 계속되지만, 어떤 생각이나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진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의 모습, 경쟁에 지친 사람들, 하지만 자신을 다스리며 계속해서 전진하는 사람은 다양한 경험과 내공을 쌓을 수 있다. 그리고 휴식이 필요할 때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제대로 쉬어야 한다. 


현실의 복잡한 문제, 생각하기 싫은 일이나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하지만 자연을 통해 비우거나 털어버릴 수 있고, 이는 비움과 채움의 반복적인 패턴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에세이 형식이지만 버릴 게 없다고 말하고 싶은 책,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기준과 생각으로 삶을 대하는지, 지금 나에게 대입해서 비교할 수도 있고, 굳이 가벼운 마음으로 접해도 감성적인 느낌을 전해받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이 하기 나름이며, 이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생각, 누군가는 창작이나 상상력이 가미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저 보는 즐거움, 소모적인 느낌으로 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생도 비슷한 모습으로 흘러간다. 너무 정답찾기나 옳고 그름에 대한 평가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나에게 긍정적인 변화나 느낌을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때로는 글보다 더 강력한 이미지 효과, 이 책이 주는 느낌이 그렇다. 사진산문집을 통해 풀어낸 저자의 생각, 자연과 삶에 대한 단상,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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