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일본 제국주의를 말하다
유정희 외 지음 / 아이네아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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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의 필요성과 중요성, 하지만 장애물로 남아있는 역사문제, 그래서 더 일본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하며, 그들의 정서나 문화, 정치적인 악용이나 남용에 대한 통찰력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이 책은 드래곤볼을 통해 말하는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민낯이다. 우리 역사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일본사까지 자세히 알려면 일정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역사의 상관관계나 지금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정치적인 문제나 한일관계 등을 고려할 때, 공부하는 자세로 활용할 것을 주문한다.


이 책은 제국주의가 불어온 전쟁의 광풍, 왜 이런 집단의식이나 가치가 통했는지, 당시의 시대적인 배경이나 사회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했고,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장을 구가했던 일본, 그리고 그들의 군인들이 정권을 장악하여 일왕을 신격화 하는 과정, 일본 제국주의를 천명하며, 일왕을 천황으로, 사람들을 황국신민으로 만들면서, 군국주의 노선을 채택했고, 이는 전쟁을 통한 침탈을 합법화 했고, 대륙 침탈의 전초기지로 한반도를 선택하게 된다. 


우리에게는 가슴 아픈 역사이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일제 강제징용 문제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까지, 세월이 흘러도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가치이며,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혹은 역사는 모르지만, 드래곤볼이라는 자체적 느낌에 꽂혀서 이 책을 보는 분들이나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길 바란다. 제국주의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전쟁범죄이며, 이를 독일과 다르게 부정하며 왜곡하는 오늘 날의 일본의 모습, 물론 그들을 일반화 해서 모든 일본과 일본인을 부정할 순 없지만, 적어도 그들의 의식이나 생각속에는 여전히 과거를 그리워 하는 정서가 남아있다. 


세계화 시대를 살지만, 오히려 역행하며 퇴보하는 그들의 역사의식, 우리는 사실을 근거로 그들을 비판할 권리가 있고, 동북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우리에게는 피해의 역사, 치욕의 역사, 혹은 지우고 싶은 기록이지만, 이런 아픔을 발판삼아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그려야 할 것이다. 역사에 대한 쉬운 접근과 어려운 부분을 요약적으로 말하는 이 책을 통해 일본과 일본인, 또한 그들의 역사를 자세히 접하며, 또 다른 관점에서 배우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일본 제국주의를 통해 역사적 채움을 이루며, 도움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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