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덟, 6개월 만에 결혼하다 - 한 여자의 단기 속성 결혼 성공기
이진영 지음 / 슬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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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힘들어지면서 연애에 대한 희망도 사라지며, 혼자서도 살기 빠듯한 청춘들, 사회적 문제도 있지만,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도 증가하면서 이를 편견으로 보는 시선도 사라지고 있다. 한 때는 결혼이 필수이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지금 세대들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물론 나이에 맞는 공통점도 존재하지만, 무조건 획일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 다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가장 크며, 연애는 하지만 결혼은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일정한 자기 기반을 다진 후에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이 책도 여자로서 늦은 나이에 결혼에 성공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고, 경험에서 나온 결혼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분명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하나의 가정을 이루는 것은 정말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결혼을 하더라도, 현실에서 주는 삶의 무게나 무시할 수 없는 물질적인 부분, 각자의 성향이나 취향, 삶의 방식에 따라 결혼생활의 질은 달라지기도 한다. 우리는 결혼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행복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인생은 결코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서로가 상대에 대한 선을 지켜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희생을 강요하거나 당하기도 한다. 세상만사에 별여자 없고 별남자 없다는 말처럼, 다소 현실적으로 보여지는 현실부부의 삶으로 볼 수 있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재,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언젠가는 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려야지 하는 판단이 든다면, 이 책을 통해 보다 현실적으로 접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모든 삶이 굴곡은 있고, 행복이 있다면 불행도 따라오는 법이다. 이를 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며 극복하느냐에 따라 삶의 만족도도 달라지게 된다.


우리나라 만큼 결혼에 관심이 많고,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나 결과에 집착하는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아니라고 하지만, 막상 나의 일이 되었을 때, 대다수 사람들의 반응은 비슷할 것이다. 남들이 하는 것은 해야 한다 등 뻔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래도 결혼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마음의 안정이나 사회적인 인정이나 정서적인 성장은 무시할 수 없기에, 이 책을 통해 연애와 사랑, 그리고 결혼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접하며 내 인생과도 비교해 보자. 배울 점도 있을 것이고, 가볍게 흘려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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