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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서 고래찾기 - 수능 없이도 아이비리그에 입학할 수 있는 기적의 공부법
강철호 지음 / 치읓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 교육의 문제점이나 교육제도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시대는 변했는데 너무 예전의 관습과 방식을 존중하는 문화나 학원을 비롯한 사교육 열풍으로 공교육은 바닥을 치고 있다. 그럼에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해야 하며, 이런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선 교육제도나 관련 정보에 집중하며 동향을 분석해야 한다. 치열한 경쟁이 불러온 촌극, 정보의 격차가 결과의 격차를 만들며, 비용투자에 따른 성적이나 입학 가능한 대학의 조건이 달라지는 현실, 그렇다면 이런 문제에 대한 인식도 좋지만, 더 넓은 견문과 마음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저자도 이런 점에 주목하며, 우리의 현실은 비관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조금만 세계로 나가는 순간, 더 좋은 기회와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며, 누구나 일정한 실력만 있다면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 많다고 말한다. 우리보다 더 유연한 시스템이나 사람의 가치를 바라보는 자세나 상대적으로 하나의 역량만 집중해도 안정된 직업이나 진로를 가질 수 있는 기회적 요소까지, 한국을 레드오션, 세계를 블루오션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논리가 현실적으로 와닿는 바이다. 개인이 사회문제를 바꿀 수 없기에, 최대한 활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의 노력과 집중을 해야 한다.
하나의 공부법이나 또 다른 접근법에 대한 조언서로도 적합하며,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가까운 미래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이며, 어떤 유형의 인재가 되어야 하는지, 학생 스스로가 생각하게 되며,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공부는 자기 주도적으로 해야 하며, 아무리 좋은 재료가 있더라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만들어진 인재가 얼마나 무의미하며, 삶의 가치나 방향성을 잃을 수 있는지, 우리보다 덜 치열한 외국에서는 왜 창의력있는 인재가 계속해서 양성되는지, 교육 자체의 방향성을 바탕으로 더 큰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유명 명문대 진학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꿈이나 직업적인 선택, 이미 한국시장에서 자리잡은 다양한 유형의 해외파들, 이들이 거쳤던 시대와는 다르지만, 오히려 더 좋은 기회적 요소가 많고, 여전히 한국인 정서에 강하게 자리잡은 학연이나 지연, 혈연이나 스펙 등 배경조건을 고려할 때, 새로운 도전을 통해 그동안의 실수를 만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인 만큼, 무조건 해외유학이나 어학연수, 이민을 종용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보다 더 나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넓은 견문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개인이 할 수 있는 준비와 대응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책을 통해 현실과 미래를 가늠하며 활용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