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세계 -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변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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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나 가치있는 삶의 의미, 경험에서 나오는 다양한 생각변화나 행동법까지, 우리는 하나의 집단이나 공동체, 혹은 국가나 지역권으로 분류되어 살아가고 있다. 또한 한국사회는 이런 경향을 매우 중시하며, 개인의 자율성이나 개성은 암묵적으로 무시당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추종하는 혹은 높게 보는 서구권의 사회가 무조건 자율과 개인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다른 문화를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며, 내가 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면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나 느끼는 일상의 경험이나 다양한 사람관계를 통한 사회적 결과,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이 무엇인지, 새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어떤 사회를 가더라도 또 다른 룰이 존재하며, 개인들은 이런 룰에 순응하거나 교묘한 방법으로 활용하며 자신의 이익이나 권리를 누리기도 한다. 물론 자율에 따르는 책임도 무시할 수 없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위해를 가한다면 법적 제재를 받게도 된다. 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해진 하나의 법규나 사회의 모습과도 같다.


그렇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누구나 꿈꾸는 삶의 만족도나 행복이 있을 것이다. 너무 많은 정보와 지식을 활용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서 이를 발견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자 기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너무 많은 것이 오히려 해가 되거나,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결정장애를 부르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교훈이다. 타인에게 받는 간섭이나 조언, 누구나 거부할 것이다. 물론 나에게 도움이 된다면 수용해야겠지만, 생각보다 이런 것들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타인에게 지배받기 싫다면, 나만의 주관이나 철학을 공고히 할 필요성이 있다. 물론 때로는 타협과 절충을 통한 관계의 유지나 형성에도 힘써야겠지만, 그렇다고 타인이 내 삶을 대변하거나 책임지지 않는다. 워낙 복잡한 사회에서 내가 어떤 존재이며, 어떤 가치를 중점에 두며 살아야 하는지, 이를 빨리 깨닫거나 제대로 아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은 무엇이며 또 행복은 어떤 것을 행복이라고 하는지, 자연에서 사회, 그리고 사람관계와 개인의 삶까지, 이 책을 통해 가볍게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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