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행복은 해킹당했다
비벡 와드와.알렉스 솔크에버 지음, 홍유숙.김주현 옮김 / 처음북스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의 경쟁은 치열하며, 경쟁과열 사회가 주는 순기능도 있지만, 극단적인 선택이나 갈등, 부정적인 결과도 초래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현재의 모습이나 가까운 미래, 혹은 다가올 중장기적인 미래를 고려하더라도, 이는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국가나 기업 등 집단이나 공동체적인 방향성으로 나아가는 것도 한계가 있고, 달라지는 사람들의 생각과 정서 만큼이나 풍요로움과는 별개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책이 말하는 디지털시대, 신기술로 무장한 테크놀로지 혁명, 즉 4차 산업의 시대에는 어떤 가치가 성공을 낳을 것인지, 혹은 인간성 상실로 이어지는 사람들의 이기심이나 지나친 개인주의적 성향, 모든 것을 완벽하게 얻을 순 없고, 얻는 게 있다면 잃는 게 있는 다소 씁쓸한 면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만 보더라도, 누구나 중독되어 있고, 혼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이점이나 정보와 지식을 활용해 더 나은 부가가치나 개인의 업으로 승화할 수 있는 기회적인 요소도 많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만족하는 성공이나 이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분쟁이나 갈등, 이를 중재해야 하는 법적 규제나 새로운 대안책, 혹은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지만, 급변하는 시대변화의 모습이나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도태되는 사람들의 존재, 분명 또 다른 의미의 양극화가 초래하고 있고, 이는 가진 자는 더 많은 것을 누리지만, 도태된 자는 한없이 초라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른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는 것도 아니라, 매우 애매한 포지션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질서나 정서, 혹은 기술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새로운 플랫폼을 찾거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려는 노력으로 일정 부분 편승할 수도 있고, 기존의 가치로 있던 부분을 재발견하여 더 나은 가치로 발전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공존이 왜 중요하며, 인간성 상실로 말미암아 생기는 부작용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며 생각한다면,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나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 이 책을 통해 배우며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해 보자. 분명 새겨 들어야 할 가치를 전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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