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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네이션 - 유니콘의 기적이 시작되는
손영택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평점 :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공존한다. 분명 실패의 위험도 높고, 한국사회에서 스타트업이 주는 실패의 리스크는 매우 절대적이다. 재기가 불가능하며, 이런 구조가 사람들에게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청년들에게 창업을 종용하며,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로 취급할 수 없고, 어떤 새로운 대안이나 구조적인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물론 여러 입장에서 각자의 차이도 있겠지만, 협의와 상생의 정신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는 대안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 책도 스타트업을 말하지만, 냉정하게 분석하고 있다. 세계가 말하는 벤처, 창업, 혹은 스타트업과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스타트업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물론 여전히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낮은 수준이며, 사람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적인 여건이나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반대적인 관점의 해석도 중요하다. 모든 재료가 갖춰진 곳은 도전의 가치가 아닌, 안정을 추구하는 전략에 불과하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실패의 위험성은 존재하며,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런 구조나 사회적인 모순에 대한 명분이나 핑계를 이유로 도전을 주저한다면 그 사회는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 어떤 분야를 통해 성공을 이루고 싶은지, 기회적인 요소나 위험요소, 혹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나 잘하는 일에 대한 구분, 지금 하고 있는 일과의 연관성, 가까운 미래에 어떤 변화가 예측되며, 사회적인 지원이나 사람들의 인식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이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시야를 통해 개인이 분석할 수 있는 일이다. 당장의 손해나 이익에 매몰되기보단, 큰 관점에서 스타트업을 병행해야 한다.
누구나 생각하지만 아무나 도전하지 못하는 분야이지만, 아무나 성공한다면 스타트업 자체에 대한 가치는 낮아질 것이다. 여전히 많은 청춘들, 혹은 이직이나 은퇴를 앞둔 사람들도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분야이며, 분명 기회적인 요소도 많은 시장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실무적 활용도를 통해 나만의 업으로의 승화, 혹은 새로운 도전이나 사태를 관망하며 기회를 엿보는 자세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 보자. 지금 당장 하라고 재촉하는 것도 아니며, 사회변화나 트렌드, 새로운 분야의 성공과 실패를 보다 입체적으로 말하고 있어서, 스타트업을 이해하는 가이드북으로 충분해 보인다.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