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3
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장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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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의 역사라는 말처럼, 이 책은 전쟁의 비참함, 평화의 중요성을 함께 언급하고 있다. 아무래도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쟁은 매우 멀게만 느껴지며, 현실감각도 무뎌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도 분단을 겪고 있고, 종전이 된 것도 아니며, 잠시 휴전상태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역사도 알고, 나아가 지역권, 문화권 등으로 나뉘는 패권질서, 오늘 날도 강대국들의 패권주의는 계속되고 있고, 외교에 있어서 자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이는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하는 최고의 가치이다.


특히 서양사를 언급한 부분에서 산업화 과정, 그리고 활발했던 식민지배 시절, 제국주의의 광풍, 그리고 이어지는 종교갈등이나 이로 인한 내전까지, 동양사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관점에서 사실에 입각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 배경을 함께 말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성장과 더불어서 제국주의의 약소국 침략과 수탈, 이는 경제라는 새로운 안보를 바탕으로 공고한 세력을 형성하였고, 자신과 이익이 같을 경우 협력하지만, 경쟁이 되거나 적이라고 간주되는 경우에는 참혹한 전쟁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금과 같은 국제법이나 국제질서가 만들어지기 전의 시기라서 현대적 전쟁이나 내전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가 따르지만, 지금도 중동지역의 분쟁이나 아프리카 내전을 보더라도, 전쟁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이다. 평화를 유지하려는 다양한 국가와 단체,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전쟁이 일어나야 이윤을 거두는 집단도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 물론 유능한 정치인이 옳바른 정치를 통해 평화를 안착할 수도 있지만, 자신만 아는 정치인이 전쟁을 이용해 사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야 한다.


전쟁과 평화를 비교하며 배울 수 있고, 특히 청소년의 관점에서 다양한 세계사의 변천사나 상대적으로 잘 모르는 종교와 교황에 대한 언급도 눈길을 끈다. 때로는 종교가 엄청난 파급력을 통해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고,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적일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자 본능인지, 아니면 또 다른 질서를 통해 일정한 제약을 할 수 있고, 평화적인 분위기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지, 확실한 답은 없지만,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고,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집단이나 인물은 어떤 유형인지 생각하게 된다. 전쟁과 평화의 역사를 통해, 오늘 날의 패권질서나 국제관계도 함께 이해하며, 보다 넓은 견문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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